시댁갔다 한소리 들었네요
구아방 2015.04.28 11:04:29
저희집이랑 차로 10분거리인 시댁에 시부모님 모시고 당일여행 다녀올 계획 말씀드리러 방문을했다가 멘붕되서 왔네요.
사건의 발단은 형님네 딸이 산수 학원을 보냈더니 점수가 잘나왔다고 하시길레
암생각없이 요즘 초등학생들 학윈5개가 기본이라더라구요 제가 한마디했더니
갑자기 시아버님 넌그런 쓸데없는짓 절대하지말라고 열을 내시면서 넌 내가지켜보면 귀가 얇은것같더라고 애봐줄사람없음 나한테 맡기고 쓸데없는짓 하지말라고 느닷없는 호통을 치시길레
형님네 그조카도 학원5개다닌다면서요 그랬어요.실은 그담말은 직장맘인( 형님) 엄마를두었으니 그럴수밖에없다는 안타까운말을 내뱉을 찰라였어요 갑자기 시아버님어머님 합세하여 갠(형님) 보내고 싶어보내는게 아니라 애봐줄사람 없어 보내는거지 라며 흥분하십니다.
갑자기 흥분들 하시니
저도 할려던 그말을 할세도 없이 말문이 막혀 내가 몬 잘못을 한건가?
전 귀얇단 소린 첨이에요.
조카 학원 마니 다닌다고 흉본것도 그런생각도 전혀없었는데
졸지에 절 그렇게 보신건지 상황이 그렇게 오해가된건지
시부모님 살아온세월이 평생 절약하며 열씨미사셔서 자식들 퍼주시고 살만큼 해준 분들이라 가까이서 되도록 잘해드리고 싶었거든요.
3남매중 저희가 막내고 같은 동네에살고 윗형님들 모두4시간 거리에 멀리사십니다.
저도 직장다니고있지만 항상 시부모님 적적해하시는것같아 결혼6년동안 주말마다 시댁에가서 자고오는 생활을 합니다.
추석연휴때도 친구들과 애들델고 만나기로 했다니 넌 맨날친구친구냐 , 니들친구는 결혼한애들이 그러냐고.
연휴 3일내내 단 1 약속이었는데 그러시네요.
근데 그렇게 상처주실때마다 그자리에 남편이없네요.
그닥 이런 속상한얘기 잘들어주는 남편도 아닐뿐더라 시댁관련 얘기하면 승질부터 내는 스타일
제가 별일아닌걸로 속상해한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