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강요하지 마세요ㅠㅠ
dinnnd 2015.04.10 14:18:03
남편에게 효도하면 돈준다는 시댁.. 꼭 찝어 시어머니 때문에 자꾸 신경쓰이네요.
남편 효도 합니다. 제가 보기엔 전화도 자주 드리고 마마보이까지는 아니지만 자기 가족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인데 뭐가 아쉬우신지 자꾸 효도해야 돈준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시네요.
노후 준비는 확실하게 되어 있으신데 제가 아는 재산은 아파트 서울에 두채 수도권에 4채. 땅 이거에요. 관심없어 재산 얘기하실 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거든요..
저희 둘 맞벌이에 이제 막 시작하는 부부라 넉넉하진 않은 형편이지만 부모님 손은 안벌리며 살고 있네요. 집도 저희가 번 돈으로 반반 내서 장만하고 결혼식부터 다 저희 돈으로 했어요.. 굉장히 간소화해서 했지만요..
저한테 아직까지 직접적으론 말씀 하시지 않았지만 남편도 그런말 자주 들으니 내심 서운한거 같아요.. 본인이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번엔 집 큰걸로 한채 사준다고 하네요. 조건은 같이 살자.
남편이 딱잘라 지금 집도 맘에 들고 본인이 돈벌어 평수 넓힌다니
"나한테 효도안함 돈 한푼도 안남겨!" 이러셨다네요.
어머님 ... 돈 안주셔도 되요. ㅠㅠ
그냥 도리는 하며 살테니 효도효도 강요안하시면 안될까요?
시누한테도 효도 강요하길래 "엄마 평생 다 쓰고 죽어. 난 욕심 없으니" 이랬다네요.
그뒤에 남편한테 딸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고 시누 몫없다고 네가 나한테 잘하면 다 네꺼라 그러는데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정말 스트레스 받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