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심한 엄마
늣쇠 2015.03.31 10:51:57
여기 며느리들 시엄니 집착에 하소연 하시는데..
전 친정 엄마가 그래요.
심하십니다.죽고 싶단 생각들 정도로여.
제가 큰애 세살 둘째5개월 인데
큰애도 보고싶고 도와준다고 오시지만
집에 비번 누르고 들어와서는 뒷베란다로 직행
쓰레기 치우고 설거지 빨래 돌립니다.
미친듯이요.
사먹는거 사입는거 다 간섭하고 궁시렁대고
욕을 퍼붓습니다. 좀 아끼라고 그래가지고 어찌키우냐고
엄마가 신랑을 미워합니다.본인이 원하던 살갑고 착한 사위가 아니라구여. 저는 딱히 신랑한테 불만없구요~
둘째 임신때도 엄마때문에 힘들어 죽고싶을 정도였어요.
형제도 없고 홀어머니라 저를 마음에서 독립을 안시키세요.
이틀전 오전 열시쯤 비번열고 들어오자마자 주차장에 우리차안에 있는 신랑 등산화보고 또 샀냐고 미친놈 옷도 몇벌씩이나 사고 등산화사고 지꺼만 다 쳐산다고 니도 사라고 고래고래~
등산화 2년전에 산거라고 엄마도 봤지 않았냐고
나는 처음본다고 악을 쓰고
저는 화장품도 비싼거 신랑 눈치 안보고 사쓰거든요.
돈관리 제가하고 신랑이 그런거에 너그러워요
술 담배나 친구만난다고 특별히 돈 쓰는것도 아니고
용돈도 거의 안써서 인기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제가 옷을 잘 사주거든요.신랑한테..
글고 군것질을 좋아해요.애들마냥~신랑 좋아하는거 사다놓으면
먹고 싶은거 다먹고 하고 싶은거 다하면 돈은 언제 모으냐고
욕을 퍼부어요. 자식 뒷바라지 해야한다고..
그렇게 본인 희생해서 키운 저에게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노래를 부르고 효도바라십니다.물질적인게 아니라
마음을 많이 써주길 바라세요.저도 한다고 하는데 정말
지칩니다.저35살이에요.ㅇㅓ린애한테 하듯 폭풍잔소리에 간섭합니다. 가슴에 돌덩어리를 올려놓고 사는 기분이에요.
엄마가 저럴줄 미리 알았다면 결혼 안했을거에요 진심ㅠ
친척들한테도 욕하고 퍼붓고 자기 가슴속에 있는말 다하고
상대방 기분 생각안하고 독설을 퍼부어요.평생 그러고 사셨어요.
본인은 완벽주의자고 본인 말만 옳고 자기가 조금 이라도
상처 받으면 그 열배로 상대방을 할퀴어야 직성이 풀리세요
가슴이 두근거리고 분노가 치밀어 정신병 걸릴것 같아요.
살림도 다 건드리고 본인 편한대로 다 바꾸세요.
전 저녁 준비할때면 갑자기 필요한게 안보여 한참 찾는식ㅠ
저도 못참아서 대듭니다.
애 이제 말귀 다 알아 듣는데 ㅇㅐ 앞에서 지아빠 욕하고ㅠ
우리 애한테 집착하고 ..
엄마랑 고성이 오가면 애는 ㅈㅏ지러 지게 울고
그러고 엄마 가고나면 저를 혼자키우라 방패마냥 오랜 세월동안
독을 키우셨나 싶고 엄마한테 악쓴 죄책감에 울고~
자살 충동까지 일어나요ㅠ
막내 삼촌 엄마가 아들처럼 보살핀 막내 삼촌 와이프한테도
그랬어요.ㅇㅣ년저년 욕하고.그땐 제가 어려서 몰랏지만
여기 나오는 막장 시누였던거죠 저희 엄마가ㅠ
딸한테 그럼 어때서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하며
본인 뜻대로 살아주지 않으면 간섭하고 욕퍼붓습니다.
엄마는 절대 안바뀔것 같아요.
아버지나 다른 형제가 있다면 인연을 끊고 싶어요.
저하나 있는사랑 없는사랑 다해서 키워 주셨는데
그게 집착이 되어 어긋난 사랑으로 바뀌어버린
엄말보면 불쌍하기도하구요.
너무 마음ㅇㅣ 아픕니다.
정신과 약이라도 먹어보면 좀나을까요?
가슴ㅇㅣ 두근거리고 스트레스로 위경련까지 일어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