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방문문제로 의견대립
stayihn 2015.03.30 12:12:28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결혼 횟수로2년차인 새(?)신랑입니다
제가 고민이 있어서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자합니다
오늘 고민의 요점은 처가 부모님의 생신때 처가에 가자고 하는 아내와 그런건 그때 상황이나 스케쥴에 따라서 결정하자는 저의 의견대립에 대한것입니다
위의 내용을 보시면 많은분들이 남자가 되게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처가가 가까운 지역이 아닌 지방이라면 어떤가요? 경북 영천이라는 곳으로 저의 집에서 자가 이용시 부지런히 가야 4~5시간 정도가 소요가되고 대중교통이용시는 더 많은시간이 소요됩니다 물론 단순 교통비용만도 만만치않겠죠?
제가 서운한것은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 처가를 가자고 제안할때 너무 저를 배려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무슨무슨 날에 갔으면 좋겠는데 시간 내볼수있겠어? 시간뺄수있어? 라고 묻는다면 제가 말이라도 계획해보자고 하겠지만
그냥 본인이 혼자 가겠다고 정해놓고 통보하듯 말하면서 제가 조금이라도 멈칫하거나 바로 흔쾌히 동의하지 않으면 섭섭하다는둥 사실 본인이 얘기하기전에 남자가 먼저 얘기해줬어야되는거 아니냐는둥 마치 자기는 우리집에 잘하는데 저는 되게 못하는 사람인냥 대하는게 정말 많이 서운하네요
물론 멀리 시집을 와서 일년에 명절때 외에는 가기가 어려우니 가고싶은맘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반대로 결혼전에 자기도 일때문에 명절때나 여름휴가때 외에는 가지 못했던 처가를 왜 결혼후에는 생신때도 찾아뵈야되고 휴가시면 거기에 맞춰서 가족 휴가가는데 따라가야되고..근데 그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요구하는데 있어서 저에 대한 배려가 없으니 싸움이 될수밖에 없어서 난감하네요
요즘들어서는 제가 저희 가족행사가 있다고 말하기도 불편합니다
혹시라도 시댁 가족행사에는 가자고 하면서 왜 자기네 행사는 안가려하냐고 할까봐요...
먼 지방에 계셔서 맘껏 못가는거에대한 미안함은 갖지만 이 상황...어찌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