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의심하는 엄마
꽃으로 2015.02.26 10:37:48
지금 자식으로서 딸로서 어머니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자신의 인생을 남편과 자식에게 다 받쳐 살아 왔는데 ..
어머니는 남편과 자식이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이제 저도 30살 .. 제 인생을 살아가고 아빠는 이제 자식도 다 키웠고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긍정적이고 밝게 본인이 좋아하는 일 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늘 가족이 먼저였고 자신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변해버린 아빠에 대한 서운함과 섭섭함이 점점 커져 그것을 어머니는 아빠에게 여자가 생겼다고 믿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봤답니다. 카톡내용을 .. 어머니가 보여달라고 했다네요.아빠는 보여주긴해지만 사생활이라며 기분나빠했습니다. 아빠는 아니라고 합니다.오해라고합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미 단정을 지었습니다.
그런 다음날 아빠는 휴대폰을 포맷해 옵니다. 절묘한 타이밍이네요...
구지 왜 하필 이럴때 휴대폰을 포맷해야 했을까요.. 어머니는 이제 더더욱 학신하고 있습니다.
통화내역,메세지내용,카톡내용을 조회해서 프린트해서 보여줘야 괜찮아 질 거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끝이 아닌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위한 삶을 찾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직 마음으로 이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보입니다.
몇일째 자괴괌과 피해의식에 빠져있는 어머니가 본인도 힘들지만 저도 너무 괴롭습니다.
이러다 사고치실거 같고...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려보네요...
아.. 저 어쩌면 좋은가요.. 어머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