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하고 속상하네요
겨울밤 2015.01.30 11:48:44
4년차 둘째출산 후 전업주부입니다
첫째를 가지고 결혼해서 시댁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저희 살집을 따로 내주시기로했는데 저도 직장을 다녀야하고 (남편이 일자리가 없던 상태라...)
어머님도 애를봐주시겠다고하여 1년반을 같이 살았습니다
갈등은 물론 있었구요 같이살면 안되겠다 싶을때쯤 남편 직장이유로 직장근처로 분가할수있었어요
(아버님명의로된 집이었지요)
그런데 손주를 끔찍히 사랑하셔서 매주 오라고하시는건 물론이고
시누이 시집간 이후 그 집착이 더심해져서 피곤합니다.
둘째낳고 우울함달래려 우리끼리 어디 놀러가기로 한적이있었어요
아버지는 그것때문에 삐지셨어요;;; 자기빼놓고 갔다구요
이번주는 연락도없이 세번이나 오셨네요 집 이곳저곳 손봐주신다는 핑계로 연락도 없이오셔서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집 가구배치며 애들 양육문제며 잔소리가 많으셔서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시기에 미쳐버리겠습니다
어머니는 가끔 남편이나 저에게 서운한걸 모두 저에게 말씀하시는데 그때마다 마음에 상처가 됩니다
도저히 이런 문제 견딜 수가 없어 어제는 남편과 싸우는 와중에 이혼얘기까지오갔네요
신랑은 이런문제로 이혼 얘기오가는것 자체에 배신감이 드나봐요 헤어지고싶은 마음은 없지만
만약 끝까지 간다면 앞으로 애들키울 경제력이나 양육환경이 저보다 나으니 양육권은 줄수없다네요
(이얘길 들으니 정이 더떨어지네요)
또 그만큼해주신게 많으니 참견하고싶어하시는 건 당연한거라나요?
친정은 부모님 모두 일하시고 전 지금 직장도 없는데 반해 신랑도 많지는않은 급여지만
직장을 다니고 시댁은 일안하셔도될 정도로 재산이 조금있어서
그걸 가지고 저리도 당당하게 얘기하는듯 합니다
애들때문에 가진게없는 전 그냥 참고살아야 하나요
아이를 키울수있는 어떤 대책도 없는 제가 비참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