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함부로 쓰는 시어머니
더즐 2015.01.30 10:56:55
신랑은 2남1녀의 장남 / 맞벌이 하시는 시부모님
문제는 어머님 돈 쓰시는게 끝이 없다는겁니다.
두분이 맞벌이 하시면서 버는 돈이 한달에 600만원이 넘습니다.
저희부부가 버는것보다 많으시지요...
두분이서만 생활하시는데
저는 미혼인 도련님과 아가씨 생각해서 따로 모아놓은게 있으시거나
이제 나이도 있으시니 은퇴후를 생각해서 노후 준비를 하시거나
뭐.. 이런 소소하게 준비하고 계시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생활 길어지면서 보니깐
어머님께서 당장 풍족하셔서 그런가...
아버님은 어머님한테 용돈받으시고 시댁 돈관리는 어머님이 하시는데
경제개념이 너무 없으십니다.
적금 저축 없습니다
보험 없습니다.
오히려 빚이 이천만원
뭐... 젊으실때부터 있는 빚이라는데
그럼 한달에 백만원씩만 모아도 금방 갚을 수 있는 빚 아닌지요..
그걸 여태까지 짊어지고 사십니다.
집은 오래되어 좋지도 않아 춥다 덥다 하실께 아니라
돈 좀 모으셔서 이사가셔도 될꺼 같은데
그것도 돈이 없어 이사 못가시고 불편하게 계속 거기 살고 계십니다
홈쇼핑에서 뭐가 나오기 무섭습니다.
가볍게 예를 들자면
믹서기만해도 집에 10개가 넘습니다. 다른건 말할것도 없지요.
김치냉장고만해도 3개 있고 그냥 냉장고도 2개 입니다 ㅡㅡ;;
이번주엔 좁은 집에 쇼파도 구매... 그냥 저렴한 쇼파도 아니고
어쩌구 저쩌구 좋은 쇼파랍니다. 비싼...
한번씩 갈때마다 신상이 기다리고 있지요... ㅡㅡ;;
두분이서 생활하시는데 과일하나를 사먹더라도 한박스씩 구매하십니다.
다 먹지도 못하고요.
그 많은 전자제품에 가구들에 좁은집이 미어터지고 냉장고도 빈틈이 없습니다.
더운날 부모님 생신때 아이스크림케익 드시고 싶데서 사갔더니
밥먹고 배부른데 아이스크림케익 저랑 신랑이랑 시부모님 네명이서 다 먹었습니다.ㅡㅡ;;;
2개나 되는 냉장고에 넣을곳이 없어서 말이지요...
주말마다 놀러가십니다.
삼주전에는 동해 / 2주전에는 서해 / 저번주에는 친척집 / 이번주에도 놀러가신답니다.
아버님도 신랑도 저도 힘들지요
평일에 내내 일하다가 주말에 계속 쫒아갈수 없으니깐
어머님 가자고 하시면 거절해도 한달에 한번은 놀러가게 됩니다.
세번거절해도 한번은 가니까요..
아버님은 매주마다 끌려 가시지요.. ;;;
기본 네명입니다. 저희가 같이 안가면 다른사람 전화돌리지요
놀러가면 무조건 1박2일.그럼 그 방값에 음식값에 기름값에
한번 놀러가면 아무리 안써도 기본 20만원은 나간다고 보면되죠.
같이 간사람 돈모아서 가시면 말도 안합니다.
돈은 다 어머님께서 내시고요... ㅡㅡ;;;
모았다가 쓰시는게 아닙니다.
줄줄줄 물흐르듯이 돈을 계속 쓰세요..
아버님도 자식들도 어머님 포기 했어요
이거 또샀어?? 뭐.. 어딜간다고??
이래도 어머님은 듣질않으시고..
몸이 아프다 하셔서 어머님 쉬세요 했더니 돈이 없어서 벌어야 한답니다.
돈을 버시면서 약값이 더 나가시고.... 병원비가 더 나가고 ... 몸은 더 상하고...
한달에 백을 벌어도 오십만 쓰시면 남는건데
버는만큼 다 쓰시고 오히려 카드값 ;;;;;
여태까지 그렇게 사셨어요..
이제와서 제가 어떻게 할수 있겠어요...
하지만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요..
나중을 생각하면 깜깜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