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 없이 집에 들이닥치는 시모
빛나는 2015.01.29 10:46:18
도보 10분 거리에 사는 시모가 자꾸만 전화없이 불쑥불쑥..
평일 밤9시 불 다 끄고 애기 재우고 있는데 불쑥,
평화로운 일요일 저녁6시 티비소리 작게 틀어놓고 애기 젖먹이는데 불쑥,
토요일 오후2시 애기 낮잠 재우고 나오니 불쑥 와서는 .. 애기를 깨워라.. -.-;
결국 남편한테.. 전화 좀 하고 오시라고 말씀드려라.. 했다가
한판 싸우고.. 젖먹이 애기 두고 잠시 가출하고..
다음날 내가 직접 말씀드리겠다 하니
그제서야 남편이 말하겠다고...
그러고 한참 지나서 어찌어찌 말씀을 드렸나봐요
시모.. 그 말 듣고 그 다음날 바로 전화왔어요
평일 낮.. 비오고 우중충한 날씨.. 애기랑 놀면서 청소기 작은거 살살 돌리고 있는데
전화 4통.. 진동이라 못받음 (전화는 1분 동안 4통을 한것임...이것도 일반적인건 아니죠?)
시모 그 즉시 일하고 있는 남편한테 내가 전화 안받는다고 전화
(남편이 회의중이라 못받았나봐요.. 2-3통 연속 전화한듯)
남편이 나한테 전화.. 역시 청소기 소리때문에 못들음
카톡 메시지..
한참 있다가 부재중 전화와 카톡메시지 확인하고 시모한테 전화드렸어요
나....아~ 어머님~ 핸드폰 진동을 못들었어요~
시모...어~ 지금 가께
나... -.-;;;;;;;;;;;; (순간 얼음)
시모... 왜? 가면 안되나?
나... 아..아니요.. 점심은 드셨어요? 어쩌고저쩌고......
결국 오셨어요. 그 즉시.
내가 집인걸 어케 아셨을까요..? 울집에 몰카라도 설치해놓은걸까요?
보통은 미리 약속하고 방문하기로 한 사람이 출발하면서
지금 출발한다~ 그런식으로 말하지 않나요?
보통은 미리 약속 없이 방문할 때.. 지금 집이냐, 밖이냐... 오늘 약속 있냐, 없냐
지금 가도 되냐, 별다른 일 없냐... 그것부터 물어보지 않나요?
부모는 자식을 보러 갈 때 그런 단계가 없어도 되는건가요?
저희 집(친정)은 그렇지 않거든요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일반적이지 않은 시모라고 생각드는데
저 혼자만의 편견일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