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막고 사는게 답인지
울림 2015.01.23 13:36:30
아이가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답답하기만 하네요
저희 시어머니 오래전 혼자되셔서 자식셋 키우셨습니다
물론 여자혼자 키웠으니 많이 고생하셨겠죠
근데 사고를 넘 많이치셔서 사는게 참..
어머님이 신랑이 어릴적 살던집 다단계같은걸로 다 날리시고
어머님이 지신 은행빚 신랑이 다 갚고
신랑이 어느정도 일해서 번 돈으로 사논집도 상의 한마디없이 팔아서 쓰셨다고 하고
어디다썼는지도 언제 팔았는지도 모르고
어머님 사고치시고 신랑이 어머님 집 얻어드렸어요
근데 그집도 손대실까봐 신랑 이름으로 얻어드리겠다고 했더니
어머님 이름으로 안해주면 쥐도새도 모르게 집나가버리겠다고 자식 협박하셔서
이 멍청한 아들 어머님 집나가실까봐 또 어머님 이름으로 집 얻어드렸네요
근데 어머님은 잘못을 모르세요
내가 나혼자 잘살라고 한짓이냐
내가 널 키웠는데 이정도도 못받냐 이러시고...
이번에 신랑월급이 줄어서 생활비를 10만원 줄여서 통장에 넣어드렸더니
회사에 쪼로록 전화해서 뭐라하시고.
정말 맘같아선 어머님도 아들이 산 집 한마디 상의도 안하고 팔아서 쓰지않았냐
난 상의하고 넣어드려야하냐고 말하고싶지만 신랑 엄청 화내고
이혼소리만 하고있네요 참 답답하네요
아이는 옆에서 눈치가 이상한지 엄마아빠 같이 살고싶다고 말하고있네요
정말 귀막고 눈감고 그냥 살아야 하는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