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차려주라는데요
필요없어 2015.01.21 11:14:12
이제 출산2주 앞둔 산모입니다
막달되니 몸이 너무 무겁고 붓고 암튼 많이 힘드네요
저희 시모난 전형적인 시모로 아들사랑이 대단하시고 간섭이 심하십니다
물론 그 간섭이 반찬해다주시고 하는 점은 좋긴한데...
옷 입는 거 집안 살림하는 거 등등 잔소리가 심하세요
어젠 그러더군요
제가 지금 출산휴가중인데..
너 이제 노니까 쟤 아침밥 좀 챙겨주라고
저 결혼하고 한 두달은 당연 챙겨줬는데...
신랑이 아침 먹는 걸 싫어해요 그 시간에 잠을 자겠다고 거부해요
심지어 주말에도 잠만 자려하거든요
전 당연 직장생활하니 제 밥 챙겨 먹고
주말에도 챙겨주려교 노력하는데 신랑은 그냥 쥬스만 달라고 하네요
근데 시어머니는 그게 마치 내가 안차려줘서 못먹는 것처럼 생각하시는지..
암튼 어제 한 소리 듣고 기분이 좀 그랬어요
출산 공포? 아님 무기력? 우울하고 그런데다
밥차려 주란 얘기가 왜케 서럽게 들리는지 모르겠어요
저녁은 늘 따뜻한 밥 차려주고
신랑이 점심에 도시락 싸거거든요 그래서 밥 반찬도 챙겨주는데..
뭐가 그리 불만인지...
제가 예민한건가요??
시어른들은 왜 아침밥에 연연해 할까요?
제가 딸이었어도 그런 말씀쉽게 하셨을까요??
질책 해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