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글 올렷지만...아직 답은 없네여. 

시어머니 무릎수술 하셧어여. 수술은 잘 되엇구여..

근데 문제는 다른분들은 다들 잘 걸어다니시는데...

어머니는 기지조차 못하신다는거...살살 걷는다가 아니라..아예 꿈쩍도 못하시네여. 

의사샘은 다른분들보다 수술도 잘되엇다는데.........

요강에도 볼일 못 보시고...지금 기저귀 차고 계신데여..

기어다니는것도 못하셔서..

원래 수술하고 난뒤 물리치료 받는 병원에 가시기로 햇는데...

한달정도 운동하셔야 다리가 굳지않는다하더라구여..자꾸 움직여서 해야된다는데..

어머니도 운동 전혀 하실 생각도 없고

남편도 시킬생각 없고...

(물리치료)그런 병원들이 요양병원이라....남편이 하루만에 다시 모시고 나왓네여.

치매환자들이 넘 많아서 도저히 안되겟다면서...

전 우리집에 오는걸 반대햇구여...(저번에 글올렷는데...)

지금 어머니는 누나집에 있어여..

남편은 어머니가 암것도 못하시고 누워만 계시더라도 살아계신것이 낫다는데..

그래서 더이상 어머니 다리운동도, 장루(배변주머니)수술도 안하겟대여.

누나집에서 이제 이틀됫는데....남편은 저에게 또 요구하기 시작하네여.

우리집에서 움직일 수 있을때까지 모시자고...

한달이 될지 두달이 될지...

지금 어머니가 움직일 생각조차 안하시고 계신데...

저번에 우리집에 계실때도 사실 힘들엇어여.사실 좋은 감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새벽에 요강 비워드리고 대충 먹어도 되는데...바쁜와중에 반찬해서 점심도시락 따로 싸놓고

저녁에 대충 빨리 일정리해서 집에가 저녁챙겨드리고..

밤10시까지 말동무해드리고...피곤해 죽겟는데...

주말에도 쉬지도 못하고 목욕시키고 옷갈아입혀드리고...말동무해드리고..

근데 지금은 꿈쩍도 못하시는데...

저보고 뭘 어쩌란건지...

남편은 뭐가 그리 힘들엇냐고 하지만...힘들어여..며늘리라서가 아니라 딸이어도 힘들거구여.

애가 아니잖아여...성인어른이잖아여.

저번에 조금 움직일때도 손이 많이 갔는데...

지금은 기어다니지조차 못하시는데.....기저귀조차 혼자 못 가시는데....;

무작정 요양병원에 못 모시겟다면서 모시고나오면(이것도 한달정도만 있을거엿는데..물리치료 제대로 받는다고)

전 저번에 글올렷다시피...더이상 이러고 살기 싫어여.

제가 볼땐 어머니는 요양병원에 가셔서 다리물리치료 받으셔야하고..

조금이라도 걷도록 한다음 ...주변에 집을 구해 혼자 사시는게 맞는데...

엄살만 부리시고....햐..

그걸 아들은 다 받아주고....

먹는것도 잘 못드시고 구토하신다는데.....

전복,대게,회는 정말 잘 드세여...엄청 잘 드세여...

그러고 다른음식은 못 드세여..넘어가질않고 토할것 같다고...

어제 전복1kg. 광어 한마리 다 드셧어여.

내일도 남편은 전복이랑 대게사러 수산시장 갈거에여...이틀 뒤에도 또 갈거에여..그 뒤에도..;;

님들이 볼땐 울 시어머니가 밥을 잘 못 드시는 이유가 뭘로 보이세여?

제가 삐딱하게 보는걸까여?? 그 전의 시어머니모습땜에..

제가 할 생각도 없는데..감정정리도 안되어 있는데...

무작정 모시자하면 햐.....

....난 아직 어머니에 대해 감정이 안좋아여.아프다하면 엄살처럼 보이고 못먹겟다하고 저리 잘드시면

또 엄살부리는것 같고...

서울형님하고도 아직 그상태구여...

오늘은 따로 방을 구해서 어머니랑 단둘이 살까를 고민한대여...

차라리 나가서 어머니랑 둘이 살아라할까 싶기도 해여. 오늘 동생에게 이야기를 다햇어여..

참다참다 도저히 내가 미칠것 같아서....햇더니....동생이 이혼하라네여.

친정식구들이 다 알게되면 전 이혼해야되는게 맞구여..친정에서 절 얼마나 바보등쉰으로 볼지..;;

아니 운동도 안시켜...암것도 안하는데...어떻게 움직일수 있나여???

먹기만 먹으면 기적처럼 벌떡 일어나 걷어다닐수 있냐여??

수술햇으면 운동 해야될것 아니냐고여...아 답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