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이나 저나 21살이고 뱃속엔 아들이 있고 모아논돈 1300으로 저희집 저희가 마련해서 전세자금대출 받아 신혼부부로 알뜰하게 살아보려고 했어요..

근데 이때 시어머님이 애를 바주겠다며 마침 시댁이 이사가니깐 거기에 들어오라고 하셨죠 그래서 알겠다 냉큼 들어간건 사실이에요..

그러고 나서 남편 여동생과 얘기 도중에 시엄니가 애봐주신다해서 다행이라했더니 그럴사람 아니라네요?? 뭔말인지.. 했다가 정말로 뒷통수 맞았네요

남편 여동생이 시엄니한테 애봐줄거냐고 하니깐 안봐주신다는 겁니다.. 알고보니 월세 보증금이 2000인데 그돈이 없어서 들어오라고 하셨나봐요...

이것도 그렇고 합가하고 살아보니 기독교에 미치신 분 이더라구요..
아버님이 치매이신데 하나님께 기도만 하면 이 모든 병이 낫는다는 겁니다..
병원에 갈 생각도 안하고 저는 아주 끔찍하더라구요..
시계도 못보시고 하던일 까먹고 길도 못찾고 이름, 날짜도 모르는데 기도만 하면 된답니다;;

근데 또 건강기능식품은 그렇게 챙기세요 10-20은 기본이고 그걸 또 여러게 드셔요
근데 저보고 하시는 말씀이 돈이 없어서 병원을 못가신다네요?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더라구요ㅋㅋ
아무튼 너무 걱정되서 제 출산비용으로 결제해드렸네요

그리고 아버님 눈이 잘 안보이시더랍니다 어머님이 안경 맞춰달래요
그래서 안경점에 가서 시력을 쟀는데 57세라 일반적인 노안 이시래요
그래도 나쁜편이 아니라서 굳이 안쓰셔도 된다고 해서 연락드리니 다초점렌즈로 맞춰오란거에요;;ㅋㅋ
여기서 부터 점점 화가 나네요..
15만원 짜리로 하라는 겁니다 자기 돈도 아니고 제 출산비용을;;ㅋㅋ

그래서 총 병원비랑 안경값으로 75들었네요 근데 보험 청구해서 많이 받았으면서 40주셨어요..

그래요 여기 까지 저는 이해했습니다..

이러고 몇주 있다가 저는 또 남편누나에게 얘기를 들었죠.. 어머님은 월세를 안낸다는 겁니다 저희집 월세가 70이에요;; 근데 하나도 부담안하시고 먹는것도 저희가 여유있게 모아논돈(공동비) 으로 쓰셨어요

돈벌어온다 맨날 나가시는데 수입도 없고 항상 말만 일하고 올게 하시고 무슨 일 하는지 말도 안하세요;;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죠

아니랄까 다단계 하시는 겁니다;;
그러니 나가는 일밖에 없죠 에휴..
그래서 제가 부탁드렸어요

다단계말고 고정적 수입 가진일 하시라고..

그랬더니 자기 힘들어서 못한데요ㅋㅋ
그리고 맨날 늦으셔요 시간 약속을 하면..
상견례 자리에서도 저희 부모님 도착했는데 그때 씻고 있고ㅋㅋ 예의란 예의는 밥말아 드신듯 해요..

무튼 이 정도로 시간에 얽메여 사는 것이 힘드시다나 뭐라나 살면서 누구 밑에 일하는게 싫었다면서 시간 맞춰 나가는게 힘들다네요.. 정말 노답이에요..

저번에는 같이 운동을 하는데 저보고 남편 보험 드는게 힘들다네요?ㅋㅋ 맘대로 말도 없이 들어논 보험 얘기를 저한테 왜 하시는지;; 그리고 자기가 줄게 없으니 나중에 지 죽으면 사망 보험금 가지랍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제 제 식구고 저희 어머니인데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니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이젠 정말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 날 부터 저는 슬슬 준비를 했죠 2년후 분가를요..

그러다 저번에 말할 기회가 생겨서 말씀드렸어요
저희 2년후 계약 끝나면 나갈거에요 그러니 준비 슬슬 하시라고 돈 좀 모으시라구요 저희 5년동안 도와 드릴일 없다고 지금도 월세내느라 힘들고 남편도 군대가야해서 돈 하나도 없다했네요

원래 전세자금대출받아 저희 둘이 알콩달콩 잘 살수 있는 기회 가져간거 자기도 아니깐 아무말 못하시네요 자기 걱정말고 그렇게 하라고 당차시네요 정말ㅋㅋ

제가 꼭 지켜 볼겁니다 어머님이 다단계로 얼마나 잘 버시고 2년만에 3억 모은다는데 얼마나 잘 모으는지!!

이제 마지막 내용이에요 갑자기 기억이 나서...:;

저번주 결혼식이였어요 근데 시댁 식구들은 사람들 눈치를 겁나 잘봐요;;

그냥 분수껏 살면되는데 축의금 같은거에 눈치가 보이나봐요 직계가족도 아니고 사촌누나 결혼식인데 100을 내야한다네요?

근데 돈이 없으니 40을 내겠데요 휴..ㅋㅋ 40이면 저희 월세 반이상이네요?
월세나 내지 사는 것도 힘들면서 축의금에 목매니 정말 한대 때리고 싶었어요 엎어버릴까도 생각들더라구요...

결혼식 갔다와서 하시는 말씀이 저희 집안이 제일 많이 냈더랍니다 그래서 고맙다고ㅋㅋㅋㅋㅋㅋㅋ 칭찬 한마디 듣고 오셨더라구요;;

그리고 아버님이 탈모시라 10월 생신겸 가발 맞춰드리자네요 첨에 80이면 된다길래 그럼 다같이 모아서 내자고 했죠 근데 120이라는거에요ㅡㅡ 저희 보고 30씩 내래요 ㅋㅋ

아니 저 이제 만삭이고 곧 출산합니다;;

출산비용 친정에서 다냈고 시댁 없는거 알아서 출산용품도 친정에서 다 사줬어요ㅋㅋㅋㅋㅋㅋ

혹시 모르니 제왕절개하면 돈이 많이 든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힘들다 내년에 하자 제안했더니 이번 아니면 안된다는 겁니다;; ㅋㅋ

아오..... 저요 이번년도만 저희 아들을 위해 참기로 했어요.. 지금도 스트레스 받아 죽을거 같아요.. 살려주세요ㅠ^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