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에 별거 1년 넘어갑니다.... 

그러다 신랑이 딴여자랑 있는 걸 목격하는 바람에 대판 싸웠음다....이혼하니 마니...

너무 속상해서 결혼하고 첨으로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하소연 했지요.....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너무 속상해서 울고불며 했어요.....오죽 답답하고 속상해서 했겠어요.....시어머니도 이혼하셨어요...그래서 조언도 얻고 혼날 마음으로 죄송하지만 했어요......그게 이리도 내 뒷통수 치는 일인줄 몰랐네요...너무 드라마만 보았나바요......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알콜중독증세가 있으셔요..그래도 저도 엄마이다 보니 어머니가 안되어보이고 그래서 딸처럼 많이 챙길려고 노력했구요....... 근데 오늘 일하고 있는데 술드시고 전화오셨네요......

애들 버리고 니들끼리 살아라 다신 연락하지 말아라 자기 죽을때나 연락해라 아들 둘 낳은 죄 밖에 없는 사람이다... 이러고 울고 끊어버리심다......

완전 좀 어이가 없었죠.....기분 좀 상해있는데  아직까찌 냉전중인 신랑한테 전화오더라구요...

그래서 왜 했냐니깐 니 엄마한테 무슨말 했기에 이런소리 하노 하더라구요....그래서 나도 똑같은 소리 들었고 그래서 지금 기분 안 좋다...그랬죠....그랬더니 자기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는지 딴 이야기 하다가 끊어버리네요.....

물론 내가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부부문제 물론 우리가 풀어야지요....근데 부모도 알건 알고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간섭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선배로써 어른으로써 조언은 해 주실 수 있는 거잖아요.....아닌가요??? 물론 팔은 안으로 굽어요..알아요...하지만 나중에 정말 안좋게 끝나고나서 왜 그때 이야기 안 했냐고 그런일 있었음 먼저 상의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시면서 ..몇번이고 상의 안 한다고 이야기 안 한다고 지적 받았거든요......이야기 함 이러시고 이야기 안 함 우리 맘대로 결정한다고 혼내시고...참 난감하네요......이번 추석에 연락도 안 할거고 찾아뵈어도 크게 말 안 할 생각이에요.....신랑이랑 계속 냉전이면 찾아뵙는것도 안 할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