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스트레스받아요..ㅠㅠ 꽃도 못보고...

일단, 일이바빠요... 자택근무인데, 이게 편해보이지만 완전 감옥이에요

낮에 바깥에 나간 적이 없이

집에 닭장신세 ㅠㅠㅠ  집에서 죽어라고 일을하고...

신랑 아침, 점심,저녁을 집에서 먹는 신랑때문에 매끄니 밥하느라고 죽을맛입니다.

해떨어지면 9시부터 10시30분 차량운행 돌아야해서 운전하고

집으로 들어오면 밤 10시 30분에 밥을 합니다.

그래서 신랑 밥 차려줘야하는데..

이렇게 사는데

죽게 생겼는데

시어머니가

아들 밥 굶긴다고 생각하시는데....

기도안찹니다.

3개월째 시어머니는 내 말에는 귀를 닫고

아들 굶을까봐 전전긍긍하시는데..

3개월째 오해중입니다.

암만, 내가 계속 당신아들 매끄니 밥 잘먹는다고해도

신랑이 엄마한테 매끄니 반찬 다르게 나온다고 해도

당신아들 굶는다고 확실을 하고 나를 잡습니다.

다른 시어머니 만났으면 넌 아주 혼났다고.

아들 굶기면 쓰냐고 매번 혼내시는데

3개월쨉니다.  

당신아들.

입맛이 고급이라

매끄니를 돌솥에 한 갓지은 밥만 드시는건 아시는지.

심지어, 삼시 세끼니를 다 갓지은 돌솥밥을 먹는건 아시는지..

그냥 오해가 오해를 불르는것 같아요

내가 굶긴다고 확신을 하니까.

맞벌이한다고, 먹고 살아보것다고 아둥바둥

시댁에 용돈도 엄청드리는데

참,... 내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네요.  

그래요. 다 그럴수 있다 쳐요

가장 중요한건, 내가 아직 벚꽃을 못봤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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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리플과 격려와 공감 감사합니다... (_ _) 꾸벅.

많은 리플에 깜짝 놀랐어요..우오~

난... 이게 그냥 내가 사는거니까...
닥치는대로 살거든요
먹고사느라고 급급해서
열심히 열심히만 살고...

시어머니가 저렇게 오해하고 이상하게 날 보고, 오해를 해도

아...그래,
당신아들 무진 걱정되나보다.
하고 설득하다가 안되도 화내지 않고,... 혼자 답답하고 말고..
그랬거든요
시어머니랑 1시간 거리에서 사니... 보여드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신랑도 잘 먹고 산다고 시어머니가 물어보면 얘기해도... 안믿고

시어머니는 신랑이 살이 빠지면 굶긴다고 오해하고
살이 찌면, 바보마냥 신랑관리 못시킨다고 하니
정말 어떤 장단에 맞춰야하나..., 하다가도

친구어머니다.... 신랑어머니다....
존중하자.... 하면서 마음을 다독거렸는데...


리플이 첫날은 안달리길래...
아... 누가 봐도 별일 아닌가보다..
했는데 지금 리플이 100개나 달렸어요
저 역시, 고생하고 사는거 맞나봐요

같은 주부님들... 저를 위로해주시고,
제 편에 서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결혼하니, 제 편에 서서
말해주는 사람도 없네요
전, 엄마도없고 언니도없고 여자친인척이 없어서
마음틀곳도 없이
그냥 답답해도 끙끙 앓고 살았는데...

내가 힘든거구나...
BEST글이 될정도로
내가 장난 아니구나...

라는것을 새삼스래 깨닫습니다.

다들 내편이 아니니까,... 시댁에서는 다들 팔이 안으로 굽고
나는 외부인이잖아요
그래서 악소리 못하고 사는데
요즘 좀 힘들었거든요,....
제 편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정말.
마음 깊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