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하고 1년만에 엄마 아빠가 이혼을 했습니다.
아빠는 그전부터 바람에 손지검에 장난 아니었구요.
그래서 이혼하자마자 아빤 재혼하였고, 저는 10여년간 엄마를 때리고 바람피고, 나갈때 집안 재산까지 가져간게 너무 배신감 느껴 그때부터 연을 끊었습니다. (엄마명의로 집한채 딸랑 남기구요)

엄만 주부로 평생 살았기에 차마 식당같은델 못나간다고 하니, 제가 결혼하고서도 직장을 다니고, 직장 월급이 많고 해서 남편몰래 생활비를 50만원씩 보내서 살았죠.
현금 2천만원도 생활비 모자랄때 쓰라고 드렸구요.
2년후 엄마도 재혼을 했습니다. 재혼기간은 4년.

재혼한 사람이 하고싶은대로 못하게 한다고 4년만에 이혼을 하고
저와 같이 살고 싶다고 서울로 왔습니다. (저는 시댁에 1,2층으로 살고 우리딸은 셤마가 다 키워 주셨는데 그게 우리딸아이 8살때 였습니다. 차마 그럴수 없어서 엄마 시골집으로 내려보냈습니다.)

그 이후 맨날 전화해서 돈만 달라고 그럽디다. 오천만, 이천만, 사백만원만...등등등.
나중엔 집을 잡혀서 은행대출 5천을 받아서 계도 들고 아는사람한테 3천만원 빌려주더군요.
어느날엔 집등기부를 띠어 보니 은행빚5천, 개인 사채빚 1.6억원으로 근저당 설정이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기타 빚이 너무 많아서 시골집엘 들어가질 못하더군요.(빚은 가게 한다고 낸 빚과 노름 빚이었습니다. 가게는 9천만원짜리였구요) 그리곤 관광지 식당에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돈벌러 갔습니다. 집은 급매매로 내놓은 상태루요.
은행 이자를 갚으라고 엄마가 전화해서 연락했더니 경매 진행중이랍니다.
그리고 은행빚 5천, 사채빚 1.6억, 가압류 6천이 현재까지 들어와 있고, 어지간하면 은행빚을 갚아서 경매진행을 늦추려고 했으나 근저당 설정된 빚과 가압류 건을 해결할 자신이 없어서
경매 진행중입니다. 빚 총액은 3억원이고 그중에 가게나 남 빌려줘서 띠인돈은 1억입니다.
나모진 노름 했구요. 하루밤에 일, 이천만원씩 왔다 갔다 하는 노름판에...저몰래....경찰서도 잡혀 갔다더군요.

그런데 저보고 나중에 늙어서 딸(저랑)과 살거라고 분가했으면 좋겠다고 노랠 부릅니다.

친정아빠가 나쁜짓 할땐 죽일놈이라고 그러면서 아빠 사업때문에 우리집 재산이 많이 줄었거든요...맨날 아빠만 죽일 사람을 만들더니 엄만 노름빚으로 급매매 가격으로도 5억은 충분히 되는 마당딸린 우리집을 날렸습니다. (6살짜리 우리 남동생 교통사고 사망보상금으로 나와서 산 그집을요)

저 어떻게 해야 됩니까? 엄마랑 인연을 끊어 버릴까요? 화가 나서 못살겠습니다.
여동생은 엄마랑 원래 사이가 안 좋습니다. 여동생은 아빠한테만 연락하고 살거든요.
그럼 남은 자식은 저 하난데...저는 여태 엄마한테 드린돈만 7천만원 가까이 됩니다. (남편은 모르구요)

이런 엄마도 엄마라고 내가 뭘 존중하고 뭘 해줘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