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되네요........
얼마전 일이었네요.......한 3주전?
시부모님께서 아기 보러 오셨어요....
저야 뭐..... 뭐낙 무뚝뚝한 며느리라서...... 그냥 오시는갑다... 하고 같이 다과들고 있는데
어머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시누 셋째가졌다고....[저희는 미리 알고 있었죠..]
어머님 펄쩍 뛰시면서 그리 조심하라 일렀는데 덜컥 가져버리냐고....
아들딸 하나씩 있으면 되지... 하면서 저보고 애 떼는 병원 아는데 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헐이죠...
저두 이제 150일가량 되는 아가 키우는 엄마로써 그건 애 듣는데 아닌거 같더라구요..
요새는 불법이라서 그런거 하면 구속이예요
말씀드리니...한숨쉬시면서 저희보고 "니네 둘째 놓지 말고 하나로 끝내! 돈많이 드는데
하나만 낳아서 잘 키워!"헐..........
저야 뭐 워낙에 싸가지 없는 며느리라 바로 말씀드렸네요.....
ㅇㅐ들 하나만 있으면 사람 안될 뿐더러 외로워서 안되요.......
그냥 순간 울컥 했어요....... 자식 둘 키우면서 등골 빼먹을대로 ㅃㅐ먹고 둘다 결혼할때 십원한장 도와주지도 않고 학비조차 대주지도 않아놓구선 본인들이 대체 뭘 한거라고 돈이 드네 마네 하시는지 원........... 또 부모니깐 아들 등꼴 빠질까봐..........
딸 육아에만 매달려 몸상할까봐............걱정하는건 알겠는데..............
며느리 8개월때쯤 아버님 생신상 차리게 해 놓고 그 자리에서 애 놓고 한달 쉬다가 애 보육원에 맡기고 일하라는 분..............ㅡㅡ
네.........ㄴㅔ........... 훌륭하신 인품이시네요...........
지난주에 시누 병원 갔더니 아기 없ㄷㅏ네요.......
자연유산이죠................ㅡㅡ
ㅇㅓ머님 과연두다리 뻗고 주무실지.......
아님 또 본인 딸 그렇게 약하다고 제 앞에서 하소연 하실지........
나중에 알겠죠.........
문제는.......... 저희에게 둘째가 찾아왔네요...........
남편은 이번엔 딸일거라고 이름짓고 설레발 치는데..........
모유수유중이라 걱정이 태산이네요.........
가장 큰 걱정은 시댁에서 상처 줄까봐.......... 미리 겁먹네요..
첫째라 ㅇ둘째랑 1년 10일 차이밖에 안나서 고생길이 뻔하고 주말 부부라 육아의 부담이 가중되지만........상처가 가장 두렵네요...
이젠 할말 따박따박 하긴 하지만........ 워낙에 작은 마음이라 상처가.....
특히 시짜가 붙어서 그런지 애리다 못해 난도질 당하는 느낌에 많이 힘들더라구요...
남편은 쉬쉬할때 까지 버틸 모양인데.........
기쁜 새생명 숨기고 싶지도 않네요.........
그치만 말듣는 것도 싫어요...
이젠 많이 무던해 진거 같은데.........9주짜리 배에 품고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하는데........
신경쓰이는건 어쩧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