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여친만을 이뻐하는 시어머니때문에 가정불화입니다..
몽이마누라 2010.03.12 17:51:07
휴우...피곤하네요...
작게 장사하시는 시부모님...직장 2년차이던 장남인 남편..대학생인 시동생...저는 직장에서 남편을 만났고..양가의 금전적 도움 거의 없이 결혼했습니다...돈도..제가 더 많이 냈지요...학벌.외모.집안...남편보다 제가 조금 나은편이죠. 매일 야근과 주말근무...결혼한다고 갈궈서..결혼동시에 저는 회사 그만두고...공무원공부하고 있습니다.
시동생의 여친..연애기간..2년...대학..이제 졸업하고 대학원생..
연애초기부터 시댁에 매일 드나들었습니다..시가의 친척분들..이웃분들 얼굴 다 알고요..장사하는 시댁 2층에서 맨날 퍼질러 자고..시동생과 놀고..그럽니다...
저의 경우..결혼전까지는 남자집에 자주 드나들면 예의없는짓이다..는 친정부모님의 가르침에따라..명절,,종종 남친집(지금시댁)에 들를때면,,완젼 스커트정장에 특별히 화장하고,,렌즈끼고..면접용 스마일 날리면서 선물꾸러미들고 어른들께 예를 다했지요..
그런데,,아들둘만 있는 저희 시부모님.......매일 자기집처럼 드나드는 시동생여친이 너무 이뻐보였나봅니다..결혼전..매일 제 앞에서 영희(가명)이쁘다...영희 우리딸같다........이러시더니..
결혼허락후 인사드리러갔을때도 시동생 여친까지 불러서........결혼확정된 우리커플과...아직 대학생의 가벼운연애인 시동생커플을 동급취급하더니..
설마설마했더니 상견례자리에서도 시동생여친을 들먹입디다...
상견례..
양가부모와..형제..로 국한했는데...제겐 오빠..결혼하여 아이까지있는 올캐언니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빠와 올캐언니도 참석시키기로했더니...시어머니왈,,그럼 우리영희(시동생여친 24세)도 참석시켜야되지 않느냐고 하시더군요...신랑을 통해서 말렸습니다..
유쾌한 양가의 상견례자리...결국..끝에 시어머니 이러시더군요.."아이구...우리 영희도 왔으면 좋았을것을...(저희부모님을 향해)둘째아이 여자친구가 영희라는 애인데 어찌나 이쁜지 모릅니다..아주 딸같이 여기고 삽니다..." 헐...중대한 자리에서 시동생여친아이 이야기는 왜 꺼냅니까??
저 또...신랑에게 따로 버럭했습니다..
에휴......저, 친정엄마,시어머니 한복찾고...예식장가서 본식드레스 고르는...여자로서 최고로 행복하고 중요한날...제가 드레스 입어보느라 커텐치고들어가는데...시어머니..눈물흘리는 제 친정엄마에게 "아이구...우리 둘째랑..영희도 이렇게 잘해야할텐데요...영희도 드레스입으면 이쁠텐데.."이럽디다..
제발...신혼여행다녀와서 시어른과 친척분들께 인사드리는 자리에는 없었으면 싶었습니다..지가 무슨 점령군이라고...내 인사받겠다고 감히 기다리겠습니까...
허허..아니나다를까...신행갔다가 한복곱게입고...차 한대 터져나가라 이바지음식해서 친정부모님과 신랑과 갔더니..그아이가 있더군요........아주 지가 그집 며느리인양 살림하고...시댁사촌들에게 지 학벌..(저보다 못한..) 지 대학교 좋은곳 나왔다고 자랑질해대고.........완젼 짜증나더군요..그래도 참으며 스마일~~~했지만..기분나빴습니다..손윗 형님도 아니고..손아랫사람에다..대학생 연애질이면서..(가볍진 않겠지만,,인륜지대사에 비할바는 아니지요!)..맨날 시댁에와서 제집처럼 뒹굴고..시부모님 사랑 독차지하고...
그후..시부모님의 생신..크리스마스..새해..항상 시동생 커플과 저희내외와 시부모님..함께 파티했습니다..뭐..그정도야 이해할수 있죠...
그런데.........설날...친정에도 가서 하룻밤자야하는데..그거 깜빡하고..3~4일간...시댁..시댁큰집에서 지내라던...저 섭섭케하시던 시어머니..............(아무리 깜빡하셨다지만...저는 웃고있었지만 속으론 울었습니다.)
설날...저...기관지염에...링겔맞고...다니던 공무원학원 1~2주 결석까지 할정도로 몸살하던 시기에 설날이 왔는데........그래도 저...시댁,,시댁큰집가서...해본적도 없는 설겆이...정말 열심히 했습니다...(시댁에 하는것 0.1%라도 했으면..하면서 속으론 친정엄마께 죄송하더군요..)시어머니도 그때 몸살이셨지만..시댁큰집가서 계속 음식하시고..고생하셔서...제 마음이 조금...아프더군요..
설날 일주일뒤...설날에 시어머니 고생하신것 위로해드리고 싶고...시부모님께 잘해드리고 싶어서...제가..신랑통해서...외식한번하자고...우리내외가 식사한번 대접해드리자고...시부모님..시동생 함께하자하였습니다...신랑을통해서...설날 잘지낸거 기념이니까..^^;영희씨는...가족아니니까 빼고~~이렇게 이야기했었는데..............
갑작스레 외식전날...(시동생여친)영희씨 대학졸업식했다고..그아이 졸업축하차 시어머니가 밥사주신다며.........다같이 가자는거였습니다...
제딴에는....설날에 시댁큰집서 우리 시어머니 고생하시는거 맘아퍼서...그리고..저도 열심히 부엌일하고 이쁜짓했으니 이쁨도 받고싶고...시댁식구들과 "가족의 단란함"을 느끼고 싶어서....제딴엔 큰맘먹은거였는데................졸지에 시동생여친아이 대학졸업축하해줘야하다니요............
이런 문제들로...남편과 여러차례...엄청나게 싸웠습니다..시부모님이...적당히 예의바르게 행동해주셨음 좋겠는데..(저희집안과 귀댁의 상견례자리에서 시동생여친아이 데리고 오려는...이런 우리집안 무시하는 행동은...스스로 절제해주셨을 좋겠었는데...)아무리 신랑통하여 눈치를 주어도..시부모님...안바뀌시네요...
시어머니는...좀 남자같이 활달하시고...영희도 남자같고...경상도답게 애교없고........저는 좀 여성스럽고 얌전한편이라 시어머니랑 성격이 좀 틀리죠...시어머니와 시동생여친은 성격이 비슷하여 잘맞고...시동생여친은...시댁살림살이도 잘 압니다..숟가락이 어디있는지...접시는 어딨는지..
시댁이 자가용으로 20분인데...대중교통이 없어서...제가 혼자갈수없어서...2주에 한번...1주일에 한번..신랑 운전시켜서 가고요...그나마도 시댁은 음식장사라 바쁘고...시어머니는 따로 밖으로 일을 하러가시니...수다도 떨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싶지만..결혼 5개월째...이야기다운 이야기를 할 시간이 안되더군요...그렇다고...시동생여친아이 있는데서...개인적인 이야기..신입주부로서의 이야기를 하고싶지는 않고요.............
저요.....이런 문제들로 신랑과 싸우다가 새벽 3시까지...5~6시간 펑펑울어보았고요...아파트 꼭대기층에 사는데...뛰어내릴려고 밤중에 베란다 난간에 다리올려보았고요...남편에게 버럭버럭 소리지르면서..이꼴저꼴 다보여봤고...이혼소리 수없이했고...남편도 지쳐서 이혼하자고 구두상협의까지 했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가정에 충실하고,,저희내외 서로 많이 사랑하기에 다시 좋게좋게 지내고 있지만...
직장그만두고 제가 집에 있다는점...(비슷한 연봉에...결혼비용 제가 더 많이냈고,,시댁은 집도..차도..목걸이 한개도 안해줬어요..)...그리고...자주안온다는거...에 은근히 눈치주시고...시동생여친을 맏며느리인양 아주 이뻐라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번씩 전화하기..일주일에 한번씩 찾아뵙기...노력도 해보았지만...자꾸 저러시니...너무 상처받아서....점점 하기싫어지네요...전화는 이제 거의안합니다..정말...아주버님의 여친도 아니고...저보다 나이 많은애도 아니고...시동생과 사실혼이나...애라도 낳은 사이도 아니고..겨우 대학생애들 연애하는건데...........시누이같은 느낌입니다.......
제발...저희 시어머니,시아버지께...누가 이야기라도 해줬으면....맏며느리가 자살하려고 하고...매일 부부싸움과 이혼합의까지 오갈정도면........제발..반성좀 하셨으면.......
아.......저 시부모님한테 잘해야되는데........너무 마음이 안갑니다...어찌해야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