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일찍한
평범한 삼십대중반 맞벌이주부입니다..
예나지금이나..저는~
아이들.남편..가족의 울타리속에 사는 지극히 평범한 엄마이자..아내..그리고 여전한주부~
그런데 그속엔 작은 아픔이 있네요..
흔히 말하는 남이하면 불륜..내가하면 로맨스..
부부의 위기가 닥쳤을때..전 그상황을 정당화하며..스스로위로하면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저의이미지를 망쳤습니다..
그리 되게 만든건 순전 남편탓하면서 말이죠..
6개월정도 그사람을 만났습니다..
나보단 훨 연배인 그사람..친구들까지 제압할정도인 엄청난카리스마에..
뭐든 당당한 자세..제 눈길을 끌었네요..
고급 세단자가용에..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이었죠
저의 사랑을 얻기위해 무단히도 애를쓰던 그..
밖에선 그리 위엄부리던 사람이 제앞에선 작은 생쥐같았죠..
남편하곤 전혀다른 이미지의 그사람..
평소 이성과 현실의 끈을 놓지않던 저는..
부부의위기가 닥쳐 제마음과 몸이 그사람에게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홀로서기 도와줄테니..남은생 불행한삶으로 살지말라던 그사람..뿌리치고
우여곡절끝에 이혼으로 결말내기전에 아이들때문에 서로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과정에서 남편이 그사람을 알게되었고,, 분노는 극에 달했지만
절 놓아주진 않더군요..
문제의 핵심은 그사람이 아닌 부부에게 있었던걸 남편도 알았던거죠..
입장바꿨음 절대용서안할저이지만..
남편은 하더군요..그리된 과정보단 결말때문에 눈뒤집힐것 같은데
저의 못난됨됨이를 그래도 높게 평가해준 듬직한 제남편이었던거죠
그사람과 깨끗히 정리하고..새로운 마음으로 우리가족은 뭉쳤습니다..
남편이나 저나..서로의 상처될말은 서로 피해가며 눈에보이는모습은행복 그자체로
여기까지왔습니다..
남편도 제 심정이해해줬고..저또한 남편의 다른폭넓은사랑과 인간미를 알게되서
다른각도에서 남편을 의지하게됐구요..
이젠 저를위해.. 안하던 살림도움에 저와의 시간.. 모든게 바뀌었어요
가족위주로 시간을 할당해주는남편..작은거라도 저와 의논하려는 모습.
고마웠구..남은인생 애들때문만이아닌..제남자로서 믿음이 새로히 가더군요..
저도 내조 잘하려 내심 신경을 쓰지요..

그런데..한동안 제 주의를 못떠나던 그사람이..저의 매몰찬 모습때문이었는지..
안보이더군요..
세상을 그리살아서인지..따뜻한 정이 그리운그사람..
노는여자 우습게보고 말도 매너있게 잘하다가도 수틀리면 매몰차게 대하던 그사람..
내앞에서 호기부리려다가 되려된통당하곤하던 그사람..
안보이길래..저사람이 이젠 정말 절 잊으려나부다 했어요..
서로를위해 잘한거지..잘된거지하면서도..한번씩 생각드는건..
그사람이나 제남편이나 제 자신이나..다알고 있겠지요
그런사람이 연락을해왔네요..
친구들 통해서..
변호사법위반..교도소에 수감중..
평소 법에 박식하던 그사람이..거래처 밀린돈을 대신 받아주면
수수료를 대신 챙기기로 했나봐요..
그과정에서 서로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사람이 잘못했으니..구속 되었겠죠
형이 확정안된미결수라던데..재판받고 합의하고
얼마나 있을진 모르지만..거래 금액이 억대인지라 쉽진않죠
절 보고싶다하더래요..너무 보고파서 미치겠다며..면회좀 와달라고꼭 전해주라고~
제가 가게를하는데 훤한유리창으로 오며가며 제모습을 먼발치서
보곤했는데..그짓도 못하니..죽을것같다면서~
그친구분겐 그랬어요..
그친구분..변호사시죠..그친구분에게 앞으로 제게이런얘기하지마시라고
다 정리 했고 끝난일이라고..
전 면회 못가고 가고싶지도 않다고~
당황하더군요..정리된걸 몰랐나봐요..그사람이 말안했나보죠
그런데요..참 고민되네요..잊으려해도 지울수가 없고 그사람이 하는말
진심이란걸 알기에..자꾸 절 흔들리게합니다..
고목나무같은 듬직한 남편에 반듯하게 커주는 울아이들..
제몸과마음이 이젠 제것만은 아니란걸 잘알면서도..왜 흔들리려할까요~
저 참 나쁘지요..이런마음들이 절믿어주는 가족에겐
죄짓는거라는거 잘압니다..현재에 충실해야하는것도 잘압니다..
그런데..그런데도.......ㅠ

이상..저의 깊은고백이었습니다..
안보이는 님들이시지만..돌던지시는분들중에
한분이라도 제맘알아주는분이 있지않을까하는마음에서
밤기운을 빌려 글을 써봅니다
저..참 나쁜여자이지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