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B.K 에 대한 괘변 한마디
이경수 2003.11.09 19:19:43
오늘 볼일좀 보고 오후 늦게 집에 들어와 인터넷에 접속해보니 포털 종합 사이트상에서나 야구 관련 게시판 스포츠지 신문에
김병현 선수가 모 스포츠지 사진기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기사에 관한 네티즌간 찬반 의견으로 들썩거리더군요.
요지인즉,
국내 귀국후 일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채 개인훈련에 열중이던 김병현선수에게
취재차 사진기자가 병현선수에게 카메라를 들이댔고 이과정에서 병현선수가 기자와 실랑이를 하던중 밀쳐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하더군요.
이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김병현 선수가 잘못했다, 병현선수의 심정을 이해한다 라는
큰줄기로 찬반 의견이 팽팽하더군요.
이번 일에 대해, 저 또한 개인적으로 미미하지만 MLB에 관심이 있는 조금있는 편이라
줄곧 국내 선수에 관해 나름대로 관심을 가져온 좁은 식견으로
제가 자주 들르는 이 사이트에 제 의견좀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우선 사건의 앞뒤 정황을 따져보기에 앞서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을 행사한 김병현 선수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김병현 선수가 앞으로도 더욱 대성할 선수가 되기 위해선 부단한 실력 연마 외에도
인격적으로 더욱 성숙되고 또한 경기에 임해서도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 심리상태의 자기콘트롤연마
예를 들면 자제력이나 인내심이라던가 하는 그런 눈으로 보이지 않는 내면적인것에도 부단한 노력이 뒷바침될때
정말 될성 싶은 큰 인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점에서는 참 안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린나이니까 라는 말을 팬들은 자주 하며 감싸주려 하지만 24이라는 나이는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여린 마음이라 상처를 자주 받겠지만 자신을 이길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뒷받침되는,
겉뿐만 아니라 내면도 알뜰하게 빼곡 찬 그런 출중한 병현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이젠 반대 시각으로 돌려볼까 합니다.
병현선수가 국내 입국후 계속 언론을 피한것만은 아니더군요.
병현선수를 몇년전부터 줄곧 취재한 모스포츠지 기자에게 자진해 전화를 걸어 그분과 상당한 시간을 할애,
인터뷰를 한 기사가 실렸더군요. 그 인터뷰 내용중에
'자신이 잘될 때 너무 치켜세우는 것도 원치 않지만 자신이 잘못한 부분은 지적받는 걸 인정한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이 부풀려지거나 자신의 얘기를 전혀 듣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몰고 가는데는 참을 수 없었다'라는 기사가 눈에 띄더군요.
이 기사와 관련 조금이라도 메이저리그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모두 아실텐데
2차 퍽큐 사건으로 국내 네티즌들 정말 흥분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 야구 게시판 검색순위도 한동안 이 사건과 관련된 모스포츠지 기자분을 성토하는 글이 상위 순위를 독차지하곤 했죠.
이 사건에 대해 병현선수의 해명, 그리고 그 당시 현장에 있던 교포분의 글을 통해
명백히 사건진상이 밝혀진 그 일에 대해 병현선수가 심한 배신감같은걸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부풀려 그것도 미국현지기자가 아닌 국내 기자가 자신이 봤다며 연신 글을 올리고
그것도 모자라 미국매스컴에 제보까지 했으니 그 심정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제 3자 입장에서 보더라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 연장선상에서 병현선수의 국내 언론에 대한 기피증은 심해졌으리라 봅니다.
그런 와중에 개인 훈련에 열중이던(어떻게 보면 공인이라는 신분을 감안하더라도 이건 사생활이라 할수 있지 않을까요)
병현선수의 훈련장소까지 찾아와 정식 취재 요청절차도 밟지 않고 무턱 대고 기자라며 카메라를 들이대니
그런 우발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나 합니다.
언론이라해서 성역이 되거나 언터처블이 되거나 만사형통이 되는 그런 집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가질수록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언론이 제4의 권력기관이라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요즘 언론고시라고 한다죠! 그만큼 우수인재분들로 가득찬 곳이 언론이요, 기자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언론의 언자도 모르는 좁디 좁은 식견을 가진 제가 볼때도
어떤 기사들은 객관적 사실에 토대를 둔 기사가 아닌 다분히 자신의 감정이 곳곳에 배어난 그런 기사를 자주 보았습니다.
객관적 토대에 사심없는 기사한줄이 독자들에 더욱 설득력 있는 글이 되지 않을까요?
그게 또한 바른 언론의 정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감히 가져봅니다.
그리고 게시판에 들어와 보니 자신의 의견에 반한다고 해서 심한 욕설로 글을 남기시는 분들이 많던데요.
세상에는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분만 존재하는 곳이 아닐겁니다.
자신의 의견을 게진하고 그걸 동감하는 분이 계시면 그걸로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피력한 것일겁니다.
물론 반대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그런 포용심이 보다 더 넓은 시각을 가질수 있을겁니다.
아뭏든 김병현 선수 마음의 상처 훌훌 털어버리고 보다 더 넓은 가슴으로 세상을 포용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회사의 수익이나 개인적 감정은 조금 뒤로 밀치고
자신의 취재 대상에 대해 보다 더 객관적 시각과 냉철한 판단력이 뒷받침 되었으면 좋겠네요.
덧붙여 모기자님 한번 미워지면 그 사람의 모든것이 밉게 보이고 그 사람을 이쁘게 바라보면 모든게 이쁘게 보인답니다.
이말좀 가슴 한켠에 새겼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사에 관심있는 모든 네티즌여러분들도
내 주장만이 아닌 나와 다른 주장에 손을 내밀수 있고 받아들일수 있는 그런 아량이 가득한 게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에 좋은일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김병현 선수가 모 스포츠지 사진기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기사에 관한 네티즌간 찬반 의견으로 들썩거리더군요.
요지인즉,
국내 귀국후 일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채 개인훈련에 열중이던 김병현선수에게
취재차 사진기자가 병현선수에게 카메라를 들이댔고 이과정에서 병현선수가 기자와 실랑이를 하던중 밀쳐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하더군요.
이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김병현 선수가 잘못했다, 병현선수의 심정을 이해한다 라는
큰줄기로 찬반 의견이 팽팽하더군요.
이번 일에 대해, 저 또한 개인적으로 미미하지만 MLB에 관심이 있는 조금있는 편이라
줄곧 국내 선수에 관해 나름대로 관심을 가져온 좁은 식견으로
제가 자주 들르는 이 사이트에 제 의견좀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우선 사건의 앞뒤 정황을 따져보기에 앞서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을 행사한 김병현 선수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김병현 선수가 앞으로도 더욱 대성할 선수가 되기 위해선 부단한 실력 연마 외에도
인격적으로 더욱 성숙되고 또한 경기에 임해서도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 심리상태의 자기콘트롤연마
예를 들면 자제력이나 인내심이라던가 하는 그런 눈으로 보이지 않는 내면적인것에도 부단한 노력이 뒷바침될때
정말 될성 싶은 큰 인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점에서는 참 안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린나이니까 라는 말을 팬들은 자주 하며 감싸주려 하지만 24이라는 나이는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여린 마음이라 상처를 자주 받겠지만 자신을 이길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뒷받침되는,
겉뿐만 아니라 내면도 알뜰하게 빼곡 찬 그런 출중한 병현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이젠 반대 시각으로 돌려볼까 합니다.
병현선수가 국내 입국후 계속 언론을 피한것만은 아니더군요.
병현선수를 몇년전부터 줄곧 취재한 모스포츠지 기자에게 자진해 전화를 걸어 그분과 상당한 시간을 할애,
인터뷰를 한 기사가 실렸더군요. 그 인터뷰 내용중에
'자신이 잘될 때 너무 치켜세우는 것도 원치 않지만 자신이 잘못한 부분은 지적받는 걸 인정한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이 부풀려지거나 자신의 얘기를 전혀 듣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몰고 가는데는 참을 수 없었다'라는 기사가 눈에 띄더군요.
이 기사와 관련 조금이라도 메이저리그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모두 아실텐데
2차 퍽큐 사건으로 국내 네티즌들 정말 흥분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 야구 게시판 검색순위도 한동안 이 사건과 관련된 모스포츠지 기자분을 성토하는 글이 상위 순위를 독차지하곤 했죠.
이 사건에 대해 병현선수의 해명, 그리고 그 당시 현장에 있던 교포분의 글을 통해
명백히 사건진상이 밝혀진 그 일에 대해 병현선수가 심한 배신감같은걸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부풀려 그것도 미국현지기자가 아닌 국내 기자가 자신이 봤다며 연신 글을 올리고
그것도 모자라 미국매스컴에 제보까지 했으니 그 심정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제 3자 입장에서 보더라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 연장선상에서 병현선수의 국내 언론에 대한 기피증은 심해졌으리라 봅니다.
그런 와중에 개인 훈련에 열중이던(어떻게 보면 공인이라는 신분을 감안하더라도 이건 사생활이라 할수 있지 않을까요)
병현선수의 훈련장소까지 찾아와 정식 취재 요청절차도 밟지 않고 무턱 대고 기자라며 카메라를 들이대니
그런 우발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나 합니다.
언론이라해서 성역이 되거나 언터처블이 되거나 만사형통이 되는 그런 집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가질수록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언론이 제4의 권력기관이라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요즘 언론고시라고 한다죠! 그만큼 우수인재분들로 가득찬 곳이 언론이요, 기자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언론의 언자도 모르는 좁디 좁은 식견을 가진 제가 볼때도
어떤 기사들은 객관적 사실에 토대를 둔 기사가 아닌 다분히 자신의 감정이 곳곳에 배어난 그런 기사를 자주 보았습니다.
객관적 토대에 사심없는 기사한줄이 독자들에 더욱 설득력 있는 글이 되지 않을까요?
그게 또한 바른 언론의 정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감히 가져봅니다.
그리고 게시판에 들어와 보니 자신의 의견에 반한다고 해서 심한 욕설로 글을 남기시는 분들이 많던데요.
세상에는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분만 존재하는 곳이 아닐겁니다.
자신의 의견을 게진하고 그걸 동감하는 분이 계시면 그걸로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피력한 것일겁니다.
물론 반대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그런 포용심이 보다 더 넓은 시각을 가질수 있을겁니다.
아뭏든 김병현 선수 마음의 상처 훌훌 털어버리고 보다 더 넓은 가슴으로 세상을 포용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회사의 수익이나 개인적 감정은 조금 뒤로 밀치고
자신의 취재 대상에 대해 보다 더 객관적 시각과 냉철한 판단력이 뒷받침 되었으면 좋겠네요.
덧붙여 모기자님 한번 미워지면 그 사람의 모든것이 밉게 보이고 그 사람을 이쁘게 바라보면 모든게 이쁘게 보인답니다.
이말좀 가슴 한켠에 새겼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사에 관심있는 모든 네티즌여러분들도
내 주장만이 아닌 나와 다른 주장에 손을 내밀수 있고 받아들일수 있는 그런 아량이 가득한 게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에 좋은일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