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는 친구이야기가 너무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글이 좀 길어지더라도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경기도에 사는 A군과 서울에 사는 B양이 만난건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둘은 사랑을 했고 만난지 결혼을 전제로 사귀게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이가 생겼습니다.



그즈음에 남자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몰래 다른 여자를 사귄거죠.

B양한테는 속인채..



B양은 너무 A군을 사랑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씩씩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A군은 B양에게 사랑한다하고 보고싶다고 했습니다. 멀리서있어도 항상 네맘에 있다고 했습니다.



B양은 A군이 다른 사람과 교제중인것도 모른 채 경제적으로 힘들어할때 급한 돈을 막아주느라고 돈까지 빌려주었습니다.

아이를 가지면 예민해지고 그런탓도 있었지만 다른여자와 비교하며 B양이 실증났었던 모양입니다.



서로가 너무나 달랐었죠. 좋아하는 것도..추구하는것도..

그래도 그녀는 그를 여전히 사랑했었습니다.

어디가 아파도 나와 많이 달라도 집안형편이 안좋아도..

A군은 일한 돈도 못받아서 매번 전전긍긍이었습니다.

B양은 가슴시리고 아프다는걸 이런거구나..처음 느낀다고 제게 말했었습니다.

헤어질때까지 B양을 속인채 그녀를 만나왔더군요.

그러면서도 B양에게 돈은 다 빌리고 장난감처럼 대했더군요.

자신을 사랑하는걸 이용한거죠.



B양은 헤어지고 결국 유산 되었습니다.

요즘 매스컴에서 이민영씨가 유산되고 폭행당하고 그런 기사들이 제 이야기같아 눈물이 났습니다.

기도했습니다.



B양이 미련한것도 있었겠지만 늘 말하던 오빠의 말을 믿고싶었다고합니다..

딴건 몰라도 바람피는 일은 절대 없을거라고..

그사람에게 이용만 당했습니다.

그사람을 사랑하게 만들어놓고 B양을 이용했습니다.

B양은 데이트 하면서도 오빠가 어려운 환경에 있으니까 나보다도 힘든 상황에 있으니까 이애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미안한게 뭔지 모르는 사람입니다...용서받지 못할 일을 해버렸습니다.

B양을 힘들게 만들어놓고 아이를 차라리 혼자 키우겠다고 결심하게 만든후

B양이 헤어지자고 하게 만든후 그들만 행복했습니다.

B양이 헤어지고 연락하면 욕만 날라왔습니다.



B양 잘못도 크지만 이렇게 만들어버린 A군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차라리 끝까지 모르게 했으면 좋았을걸..

헤어지자마자 알게 해버려서 너무나 힘들어했습니다.

결국 유산되었고, 망연자실 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셔서 지금은 많이 괜찮아 져서 다행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저의 억울함은 주님께서 대적해주시리라 믿고 생각지 않으려고 애쓰는 내친구가 안타까울따름입니다.



내친구는 건강도..사랑도..아이도..자존심도..순결도.. 모든걸 빼앗겨 버렸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돈이라도 받아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