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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사랑 ...조언부탁합니다.
익명 2020.06.16 01:29:52
조회 2,120 댓글 14 신고

34살여자입니다

 

제목 글 그대로 7년의사랑을 했네요 

 

그사람이 23살 제가 27살 때 참고로 제가 여자입니다 

 

그전에 연애경험이 없었던것도 아니고 연하라면 남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그닥 끌리지 않더라구요 

 

그사람을 만나기 전 가슴절절한 첫사랑도 경험했고 여러가지 상황속에 나름 나이에 비해 겪지 않아도 될 많은일들을

 

겪으며 살았었죠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집안일인데 아버지의 부재로 한순간에 가장이 되었고 대학도 다니다 졸업사진까지 다 찍고는

 

결국 한학기를 남겨두고  졸업은 못한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죠 저와 아래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과 아픈 엄마까

 

지 .. 버거운 삶이였어요 다행이도 유흥쪽으로 일을 하지 않아도 친척의 

 

도움을 받아 친척네 가게에서 일하면서 열심히 아버지 빚을

 

갚아가며 살아나갔고 몸도 정신도 피폐해질 무렵 가게 알바하러 온 학생이였어요 

 

거두절미하고 우리는 만남을 지속하면서 정이들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터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알지 못했던 그의 아픈 유년시절을 알게되고 담담하게 난 고아원출신이다 라고 말하는 그에게 

 

내가 부족해도 엄마도 되주고 누나도 되주고 여자친구도 되주겠다 호언장담했었죠

 

하지만 첫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어요 

 

사랑은 받아본 사람이 할수있다던가요 .. 그사람이 그랬어요 연애도 제가 처음이고 아마 사랑하는 감정 또한 

 

그랬겠죠 그게 마음이 아팠어요 당시 저도 힘든상황에 외롭고 결핍이있던터라 동질감을 느껴서일까요

 

철없은 행동을 하는 그와 싸움도 많았지만 항상 참고 기다렸어요 사랑을 가르쳐주고싶다는 20대때 패기또는오기인가

 

아니면 나의 결핍에 의한 동질감이 내가 안아줄테니 너도 나를 안아주었으면 하는 기대였던가 

 

그사람의 철없는 행동은 변하지 않았고 5년의 시간을 함께하는동안 저도 어느정도 가정에 안정을 되찾고 

 

일하던 가게를 떠나면서 새로운 인생을 쓰게 되었고 남들이 다 하던 늦은 사회생활이 때론 지치고 힘들어도 

 

내가 붙잡는다고 옆에 있어주는 그를 보며 같이 걸어가리라 희망을 가졌어요 

 

그러는 사이 그사람은 조금씩 달라졌고 배려도 할줄알고 말로 마음을 조금은 전달 할 수 있는 남자로 성장하는거

 

같았어요 .. 그러던 중 또 다시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 잠깐의 이별을 맞기도 했지만 ..참 다사다난했죠 매해가 ...

 

재회를 한 이후에는 잘하려는 노력이 보였고 나이가 들면서 결혼의 생각까지 가게되었어요 

 

그리고 2년이 더 지나 7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게 되었어요 

 

주변인들은 결혼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했고 결혼이란건 회피하고 싶었던터라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저도 꾸준히(?) 나이들어가는데 .. 그사람도 이젠 서른으로 어린 나이가 아닌데 왜 나와에 미래에 대해

 

아무말이 없는건지 내입장과 상황은 왜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건지 왜 생각을하지않는건지 원망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이번에도 제가 먼저 말을 꺼냈고 그사람은 대답은 당연하다였어요

 

' 당연하지 결혼해야지 돈 많이 벌어서 하자..'

 

속앓이를 많이도 했어요 참았던 시간들이 술김에 폭발적으로 터져나왔고 울고 불고.. 또 한바탕전쟁이였죠 

 

한바탕전쟁이 주기적으로 이어진게 잘못이였겠지만.. 그사람은 더 더욱 저를 피하기 시작하더라구요 

 

홧김에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날 밖을 나가 헤매어도 ..또 다른남자들이 대쉬하는거 뻔히 알면서도 

 

어떤상황에도 그냥 컴퓨터 게임만 하더라구요 .................ㅎㅎ 왜 질투도 안하냐 넌 나를사랑하긴하냐 물었지만

 

지금은 모르겠어 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지금은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에 가장 큰 문제는 잠수 였어요 잠수 아니면 회피 .. 대화를하다가도 

 

안좋은 대화가 이어지다보면 갑자기 절 두고 가버려요 7년을 한결같이..

 

사랑해주는듯한 시간들은 들쑥날쑥이였지만 그거하나만은 한결같네요 

 

태어나 처음으로 다시 마주한 아버지께도 결혼하고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던 날도 친구들과 .,,.

 

본인말로는 친구여친들도 같이 낚시터에서 술파티를 한거같더라구요... ㅎㅎ

 

마음을 독하게 먹었는데도 자꾸만 힘이 듭니다 ... 

 

머리로는 다 아는데 .. 난 그사람 아니면 안돼.................라는생각을 해야하는데

 

그사람은 나 아니면 안돼.. 나 아니면 누가챙겨줘 누가 안아줘 누가 이해해주나.. 그사람은 어떻게살아.. 

 

그런 생각이 바보 같은 줄 알면서도 그게 저의 발목을 붙잡고 있어요...

 

항상 당당하게 독하게 살아가던 제자신은 지금 한없이 약합니다.. 자존감이라고는 바닥을 긁어봐도 

 

보이지 않아요.. 이런 자신을 원망하는 시간이 늘어가며 정신병걸릴꺼같은데 그래도 이손을 놓지 못하고 있으니..

 

헤어지자니까 헤어지지는 말재요.. 

 

저의 가까운 친구는 사실을 알고 .. 이제와 남주기는 아까우니까 

 

자기는 책임지고 싶지는 않는 그냥 예쁘고 좋은 누나야 넌...그게 영원할꺼야 

 

그말이 머릿 속 을 떠나질 않네요..

 

이별하고싶어요.. 살고싶어요 ......... 주관적인 입장에서 제생각대로 제가 너무 나쁜걸까요..

 

그사람의 마음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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