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거짓말을 하네요..

사귄지 100일 조금 넘었어요.

이런저런 다툼들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연애를 이어왔구요

그런데 어제 사건이 발생했어요

여친 집에 같이 있었는데 왠 남자 이름으로 전화가 왔어요
여친은 당황하며 핸드폰을 뒤집으며 이따가 받아야지 라며 말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카페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도 전 모른척 하며 길을 걷는데 여친이 카톡 차단했는데 전화가 오나? 라며 횡설수설 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못들은척 해주다가 또 묻길래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말했어요.

그때부터 여친이 알아서 자진 고백 하더라구요.
예전에 결혼 후에도 연락이 오던 남자인 친구가 있었는데 아닌 것 같아 차단 했었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그 친구한테 알마전 여친 하는 업무 관련해서 4월쯤 카톡이 왔었고 또 다른 말로 이어지길래 차단을 했대요. 그러고 연락이 안되는 것 같아 전화가 온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번에 차단 했다더니 안했었어? 그러니 차단이 하니라 삭제를 했었고 이번엔 치단을 했대요. 그래서 삭제는 차단이 아니란걸 너가 몰랐을리 없었을텐데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 하냐, 그때부터 저도 슬슬 의심이 생기더라구요. 엄청 억울 한듯이 오히려 저한테 짜증을 내길래.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다가 그럼 차단한 상태인지 보여달라고 했더니, 이런걸 꼭 봐야해? 그러길래 응 이번만큼은 봐야겠어 라고 했더니..한참 고민하고 하는 말이 사실 안했다는거예요.. 전 왜 자꾸 거짓말을 하냐고 그랬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여친한테 이 일에 대해서 하루 정도 생각해보겠다고 했어요.

그 이 후 여친 집으로 다시 와서 집에 갈 채비를 했고 여친이 준 선물을 가리키며 놓고 갈까? 그랬더니 놀란 표정으로 지금 그거 무슨뜻이냐며 다시 붙잡길래. 왜 더 할 말 있어?라고 말했고 여친은 지금 그 말 뜻이 앞으로 우리 관계가 지속되지 않을 거라는 말을 하는거냐고 묻길래, 그건 생각을 해봐야 겠지 말했어요. 근데 또 뭔가 변명 아닌 변명을 하려 하길래 그러면 카톡으로 그만 연락하라고 말 한 내용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카톡 대화내용을 삭제했대요, 원래 자기는 붉은색으로 1이 남아있는게 싫어서 삭제 한다고 하더라구요..그래 그건 그렇고 그러면 그 사람 통화내역 클릭해서 보여다락고 했다니 통화내역도 카페에서 싹 지웠다고 하더라구요. 전 여친에게 오늘 너가 현명하지 못해던 것 같다, 네 말이 사실이고 나였으면 그 오해를 풀기 위해 모든걸 다 보여줬을텐데라고 말했고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서 갈게 하고 나왔어요. 차에 타서 시동을 걸려 하는데 여친이 황급히 뛰어나오더니 차 창문를 두들기더라구요. 한참 망설이다 하는 말이 일이 이렇게 됐는데 앞으로 만 날 수 있을 것 같냐는 식으로 말 하더라구요. 저는 그건 지내봐야 알겠지만 어쨋든 알았다고 생각해 본다 하고 집으로 왔어요. 그리고 여친에게 카톡이 오더라구요. 잘 도착했냐고 자긴 지금 잘테니 잘 자라고. 전 응 잘 자 라고 답을 했구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인 지금껏 연락이 없는 상황이구요. 

연애를 총 4번 했는데 3번이 이런식으로 끝났어요.
술먹고 연락 안되고..남자 선배랑 잠만 잤다고 하기도 하고..
전생에 무슨죄를 지었길래..제 운명이 기구하네요.
참고로 여자를 술집에서 만나거나 그런적은 없어요.

또 다시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아 그게 제일 속상해요.

다시 찾아가 솔직한 얘기라도 들어보고 해야 확실히 미워하며 헤어지고 싶은데, 솔직하게 말 하려 하진 않겠죠?? 어찌해야 할까요.

오늘 친구가 집으로 놀러온다는데 정말 친구가 맞는걸까요? 이젠 의심이 생기네요. 맘같아선 찾아가서 친구가 아니라 남자였다는걸 확인하고 깨끗하게 맘 접고 싶은데..심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