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제일친한 친구가 한명 있는데 아직 여친이 없다며 제게 소개팅을 부탁했어요. 

나이는 32살인데 연애경험은 20대초반에 딱한번 군대갔다와서 만나본뒤론 전혀없다고하는데 남친부탁이니 제지인들을 찾아보고 제친구한명과 소개팅 시키기로 했어요. 

근데 알고보니 당사자인 남친친구는 소개팅 사실을 모르고 제남친만 알아요. 

평소 소개팅 시켜준다해도 괜찮다고 거절만 하는데 그래서 서프라이즈로 남친과 남친친구가 밥먹을때 저랑 제친구가 찾아갔어요. 

남친친구는 당황해서 계속 불안해하고 저랑 남친은 자리피해주고 다음날 친구에게 전화해서 후기를 들었는데 저희나가고 계속 밥만먹고 바로 집에갔대요. 

제친구 진짜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착한친군데ㅠㅠ

게다가 친구는 남친 친구 괜찮다고 했는데 남자가 애프터없이 그냥 밥만먹고 갔다며 서운해했어요.

남친친구는 제남친에게 전화해서 욕이란 욕은 엄청퍼붓고 자기가 우습냐고 엄청심한 욕설을 했고 남친은 계속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아니 아무리 상대방 의사묻지않고 소개팅한건 잘못한거지만 이게 그렇게 심하게 욕먹을일인가싶어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본인은 애초부터 소개팅 시켜달라한적도 없고 여자얘기 꺼내본적도 없다고 하고 저는 그래도 친구니까 10년가까이 여자랑 소개팅한번 안해봐서 생각해서 소개해준건데 너무하다고 그리고 내친구 얼굴도이쁘고 성격도 착한데 오빠가 밥만먹고 그냥 집만가서 서운해했다고 다말했어요. 

남친은 다 자기가 잘못한거라며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저는 그게 그렇게 크게 잘못한일이냐고 따졌어요. 

그리고 내친구 어디가 맘에 안드냐고 물었어요. 이왕 이렇게 된거 다물어보려고.. 근데 자기는 여자만날 생각없다는 말만하는데 그러니깐 왜 없는거고 내친구가 왜 별로인지 얘길해라고 했는데 돈없다고 안만난다는거에요. 

본인이 다른사람한테 피해준것도 없는데 왜 저한테 욕먹는지 이해가안간대요. 여자한테 쓸돈없고 그래서 여자안만나고 그렇게 살아온거라며 그래서 10년동안 여자랑 밥한번 안먹었다고 그게 나쁜거냐고 돈안쓰고 여자안만난다는 마인드가 잘못된거냐 아님 그런 내마인드를 알고도 일부러 몰래 소개팅 주선한 제남친이 나쁜거냐고 묻더라구요. 

자기는 살면서 남한테 피해안주고 살았다고 자부한다며 근데 이건 저희가 잘못한거라고 제친구가 이쁘고 착하고 그런건 어차피 본인이랑 상관없대요. 

참 할말이없더라구요. 어떻게 이렇게 꽉막힌사람이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