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친과 사귄지 3년이 넘었고, 결혼생각도 하고 있어요. 성격도 너무 좋습니다. 화나는 일이 있어도 소리친적도 없고요. 그런데 남자친구의 여사친입니다. 몇명있긴 한데 다른 여사친들은 연락해도 신경쓰이지 않는데 한명이... 유독 너무 싫어요. 그 여사친은 과거에 2번 결혼하긴했는데 한번은 사기결혼이라 무효소송 진행중입니다.  근데 그 분께서 제 남자친구한테 의존하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누구를 만날때마다 보고하고 싸울때마다 울면서 전화하고... 한두번 그런가보다하고 지나갔는데... 누가봐도 데이트 중 맞았다면 헤어지는게 답인데.. 울고불고 어떻게 해야되냐 전화하면 어느 여자친구가 좋아할까요? 그래도 자주 연락은 안오긴하는데 그걸 받아주는 남친모습도 짜증이 나더라고요. 힘들 때 많이 도와줬다며 갑자기 끊기가 힘들다고 하더러고요. 힘들 땐 도와줬던 빚을 언제까지 갚아야하냐며 적당히 하라고 으름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전화차단했습니다. 사귄지 2년만에!!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정말 차단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연락하냐 물어보니, 솔직히 전화차단은 해서 전화는 안하고 가끔 카톡오면 답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잘 안한다해서 그러냐하고 지나갔어요. 요근래 남친이 결혼얘기를 자꾸꺼내면서 부담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좀 얼버무리긴 했는데... 남친 핸드폰이 궁금하더라고요. 정말 그 여사친이랑 연락을 안하는지. 핸드폰을 달라고 해서 줬는데 전화 기록엔 그 분 연락이 없었고 카톡에는 비교적 위쪽에 있더러고요. 근데 주고나서 아차했는지 잽싸게 낚아채 가져가서 내용을 못봤는데.. 달라고하니 안주고 이실직고했습니다. 20일에 남친 생겼다고 연락왔다고... 햐... 데이트 중 열받아서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제 고민은 그 여사친이 그냥 그런앤가버다 신경쓰지 않는게 맞는지 아님 그냥 남친이랑 헤어지는게 맞는지 고민이에요. 참고로, 남친이 그 여사친이랑 바람 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난 그 여사친이 저도 잘 안기대는 남친한테 기대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싫은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