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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다려야하는걸까요??
6 Donel 2020.04.14 06:39:42
조회 1,541 댓글 15 신고

남자친구와 저는 2살차이로 이제 만난지 1년8개월정도 된 30대 커플입니다. 

 

만나오는 동안 정말 싸운적도 없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안좋은 일이 계속 있었을때도 한결같이 곁에 있어줬던 남자친구입니다.

그동안 만나왔던 남자친구들은 바쁘거나 지역이 다른경우가 많았어서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봐도 자주보는 편이였는데 워낙 사랑이 많고 하는 사람이다보니 일주일에 3~4번은 저에게 놀러와서 같이 시간보내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많은걸 함께했던거같아요.

제가 강요하거나 한 것도 단 한번도 없었고 연락문제로 원래 터치를 거의 하지 않는편인데도 알아서 연락도 먼저 잘하고 정말 싸울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만큼 잘했고요 그래서 남자친구도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하는 서로 돈독한 사이였어요 그래서 연애하면서 힘든적이 없었고요 물론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남자친구다 보니 가끔은 조금 센스가 부족하거나 한 부분이 있긴했지만 그정도는 그냥 귀여운정도였어요

 

작년 12월말 제가 본가로 2달간 실습을 가게 됩니다.

그래서 출발 전날 당분간 아쉬우니 저희집에서 같이 놀다가 잠들고 아침에 ktx배웅해주기로 해서 같이 지내고 있었는데 남자친구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보던가 게임을 같이 보던중에 소개팅어플이 알람이 왔습니다. 추궁 끝에 안보여주다가 보니 9월, 11월에 어떤 여성분들과 쪽지를 주고받는 내역이 있었습니다. 대화창에 내용은 이쁘다는식으로 애기를 먼저하다가 여자분들이 답장 한두번보내다가 끊겼더라고요 이게 뭐냐고 하니 아무말 없다가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친구가 당장 일때문에 멀어지는데 나 모르게 몇개월전에 저런행동을 했고, 과연 계속 믿으면서 만나올수 있을까..내가 알아오던 사람과 너무 다른거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매달리면서 자기가 정말 호기심에 그런거라고 요새 어린애들은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그랬다면서 정말 죽을죄를 지었다고 제발 이러지말라면서 자기가 정말 잘할테니까 이러지 말아달라고 붙잡더라고요. 그래도 계속 거절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정말 이제는 끝나고 오면 진지하게 만나고 싶어서 계획도 세우고 했는데 자기한테 이러지 말아달라면서 한 몇시간을 실랑이 했던거 같아요. 저도 이성으로는 여기서 정리해야한다는걸 알았지만 막상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야하는 시간도 막막하기도 했고, 또 다시 내려왔을때 타지에서 지낼 생각을 하면 아는사람도 없는곳에서 내가 버텨낼 자신이 있을까? 하면서 다시 그사람을 받아주게 되었고 대신 앞으로 널 의심할수도 있고 서로 쉽지 않을텐데 정말 잘해나갈수 있겠냐고 물었고 쉽지 않았지만 잘 극복해갔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 저도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면 감정조절이 안되거나 화가나기도 했었지만 장거리임에도 서로 왔다갔다하면서 주말에는 만나고 대화도 많이하고 연락도 많이하면서 서로 그부분이 해결되어 극복하게 되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실습을 마치고 다시 내려오게 되면서 역시 짐이 많다고 늦은시간에도 배웅와주고 맛있는것도 같이먹으면서 예전 처럼 별탈없는 일상을 보내게 됬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 시기에 코로나가 엄청나게 신천지로 인해 퍼지게 되면서 사회에 엄청난 이슈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회식이 끝난 남자친구가 전화가 와서 내일 집에 놀러갈까? 맛있는거 같이 먹자 하면서 이야기했고 뭐 맘대로해 ㅎㅎ하면서 편히 이야기했는데 그담날 오지는 않더라고요 뭐 근데 회식도 하고 피곤할꺼 같아서 먼저 묻지도 않았어요~ 아마 술김에 너무 신나서 한말 같아보였거든요 그리고 금요일날도 내일 우리 등산갈까? 하면서 막 서로 이야기했다가 비와서 안될꺼 같아 그럼 뭐할까? 이러면서 이야기하다가 남자친구가 먼저 잠들어버렸고 그 다음날 오전에 볼일보고 연락을 했더니 만나자는 이야기에 대해서 아무런 말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저보고 집에서 푹 쉬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싶었지만 많이 피곤한가보다하고 그날은 그냥 각자 쉬었고 코로나때문에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예민하다고만 이야기를 들었어요. (나중에 듣고보니 아버지가 택배받는것도 싫어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코로나옮을까봐.. 성격이 엄청 까탈스러우신 편입니다.)

 

근데 그 시점 이후부터 갑자기 남자친구의 태도가 엄청나게 바뀝니다. 연락도 알아서 잘 하던사람이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일요일도 저녁 6시가 되서 자다가 일어났다고 연락이 왔어요 워낙 잠이 많은 사람이라 그런가보다했는데 계속 이런게 3주 이상 지속됩니다. 만나자는 이야기도 한적이 없었고 저에게 그 어떠한 설명이 없었어요. 중간에 무슨 힘든일이 있냐고 하니 회사일이 작년부터 바뀌면서 조금 힘들다면서 피곤하다는 말이 그 사람의 말의 전부였어요.

 

3주간 주고받은 카톡이 어느날은 2개가 끝이였고 하는말이 나 피곤해. 나 뭐 먹는다 이게 전부였고 저는 너무 일이 힘들어서 그런가 싶어 영양제도 챙겨보내주고 최대한 내가 힘들때 옆에 있어줬으니 나도 있어줘야겠다는 심정으로 이해하려고 했지만 이런게 너무 반복되다보니..사람이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더군요 뭔가 대화를 하지 않고 피하는거같고 권태기가 이런건가 싶은 느낌으로..사람이 너무 변했으니까요. 그래서 대화하자고 이야기를 했고

그때도 약속을 왜 일방적으로 취소를 했고, 잘 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나 힘든부분에 대해서나 왜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따지는 식은 아니였고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내 입장에서는 너를 무한히 기다릴수밖에는 없다. 미리 애기를 해줬다면 내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자꾸 내 입장에서는 회피하는것처럼 느껴져서 상처를 입는다고 했습니다.

저도 지내볼만큼 지내봤으니 얘기를 해야할거 같았거든요.. 그랬더니 자기가 정말 미안하고 그럴려고 그런게 아니다라고 해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연락적인 문제로 터치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았던 내가 자꾸 상대방이 이렇게 되니 신경이 안갈수가 없더군요 근데 그러고 나서도 변하질 않았습니다. 점심시간에 밥먹는다 하고 연락남기고 오후되면 연락두절 뭐 이런게 대부분이였고 본인이 뭔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거나 하면 가끔 조금 대화나누다 잠들어버리는게 대부분이였어요.  앞에 소개팅어플하다 걸린이야기를 한 이유중에 하나도 솔직히 한 번 그랬던 일이 있으니 잔다는척하고 다른사람 만나러가는거아니야라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할 떄가 있었습니다...그래서 그런 제 자신이 조금 싫기도 했고요

 

저도 사회생활을 했지만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고, 그리고 심지어 남자친구는 일이 힘들어도 뭐 야근을 하는 직종이 아닙니다. 아무리 늦어도 6시반에 퇴근을 하는데...제 입장에서 점점 더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물론 사람마다 힘들다고 느끼는 강도야 다르겠지만 ) 평일에도 연락이 많지는 않았지만 주말이면 어김없이 연락이 거의 안됩니다. 그래도 연락으로 닥달한적 없고 정말 많이 이해하려고 하다가 한 2주뒤쯤 도저히 이건 연애가 아니라 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기다리는기분이 너무 많이 들어서 주말 오전에 카톡을 보냈습니다. 왜이리 매일 연락이 두절되냐, 연락하기 싫은건지 아니면 다른 무슨생각이 있는건지.. 어떤 생각이든 받아들일수 있고 대화할수 있으니 편히 이야기 해달라고 남겼어요... 근데 읽지 않더니 저녁 5시쯤이 되서야 카톡이 진지하게 와서 무서워서 못봤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정말 너무 아무생각이 없었고 그냥 편하게 지내다보니 그런거 같다면서.. 그럼 서로 약속을 하자고 먼저 이야기하더라고요 전 약속은 부담스럽지 않겠냐 했더니 그래도 최대한 지켜보도록 하겠다면서 본인이 먼저 퇴근하면 연락하겠다고 하고 뭐 이야길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고 또 하루이틀은 본인이 말한것처럼 지내다가 뭐 다시 원래대로 회귀를 했습니다.

 

그렇게 남자친구를 만나지 못한지 5주반이상이 흘렀을때, 저희집에서 같이 밥먹자면서 일요일에 놀러오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겠다고 했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막상 만나다 보니 처음엔 서로 어색해 하는거 같았지만 예전같이 대화도 했고 밥도 먹여주고 하니 이제 좀 여유가 생겼나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직 거리감이 많이 있어보이는거 같았어요. 스킨쉽은 거의 하지 않았고요 제가 먼저 손도 잡아보고 그랬던거 같아요 갈때 남자친구가  뽀뽀정도 해주는 정도..?

그날도 오랫만에 만났고 지난주가 600일인데 저는 조금 챙겨주고 싶어서 작은 선물도 해주고 다시 이제 잘 지내볼수 있겠구나 하고 헤어졌어요~ 근데 그 이후로 부터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입니다.

전날 약간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약을 먹은건 알지만...아파서 그런건가 싶기도 한데 제 카톡도 읽씹했더라고요

그리고 게임은 하고 접속 로그인시간은 있고..

 

도대체 이 사람 심정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저는 지금 충분히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정말 많이 이해했고

아닌거 같아서 정리를 해야하는건가 싶어서 대화로 풀어가려고 해도 막상 그때가 되면 남자친구가 또 엄청나게 신경쓰고 그리고 몇일지나면 이렇게 툭하면 연락이 두절되고.... 헤어지자는건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일이 힘들고, 요새 집에서 부모님과 조금 트러블이 있어서 나와서 살고싶다면서 조금 힘들어하는거 같기는 하지만

대화를 하지 않으면 제가 일방적으로 다 받아들어야하는건데.. 뭔가 힘들때 회피를하는 유형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처음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거의 6주가까이 제가 이런식으로 대우를 받다보니

이제는 조금...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누구집 귀한딸이고 어디나가면 항상 인기도 많고 주변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였는데...왜 잘못도 없는 내가 힘들어하는걸까 하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무래도 연애문제가 되면 내 시야가 좁아지는거 같아요..그래서 너무 긴글이지만 한 번 올려봅니다.

조언이라도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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