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치않은 인연으로 만났고 모든걸 쏟아주던 남자친구였어요

장거리연애인데 초반에는 일주일에 두세번도 만날정도로 남자친구가 자주 와줬어요. 둘 다 운전하지만 먼거리 운전은 위험하니 본인이 오겠다고 저는 못오게했죠.

언제부터인가 남자친구 일이 힘들어지면서 보는 날도 적어졌고 일이 바빠져서 라고 이해하려했지만 맘처럼 되지는 않더라구요

문제는 서운해지면서 헤어지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술을 마시면서 힘들면 그만하자고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진심이 아닌데.. 미안하다고 불안하고 서운함이 잘못 표현된다고.. 그러지않겠다고 했지요.  자꾸 그렇게 말하면 상처받고 지치고 힘드니까 그러지 마라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상처받고 힘든건데..

받은 사랑이 너무 크다보니 남자친구는 항상 제 옆에 있을거라 자만했고 내상처만 상처라고 생각했나봐요

이번엔 그렇게 하자고 하더라구요.. 너무 당황했고 몹쓸 자존심에 상처만 주게됐습니다..

다음날 전화로도 카톡으로도 얘기를 나누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확신도 주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 자꾸 어긋나기에 지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아직 사랑하고 있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만나서 얘기하면 달라질까 싶어 만나서도 얘기했지만.. 같이 울면서도 다른 얘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근데.. 자꾸 여지를 남겨요.. 많은 말들이 있지만

우리문제도 문제지만 부수적인것들이 해결되지않으니 온전히 저에게만 집중하지 못하고 있어서 제가 서운한걸 알고있기에.. 본인이 나쁘게 말하면 제가 바로 돌아설거를 알면서도 왜 이렇게 말하는지 모르겠냐고  

힘든일이 정리될때까지 서로 자리에서 당장은 힘들어도 버텨보자는 식으로 말을 해요.. 장거리의 문제로 다투는데 다시 만난다한들 장거리를 끝내기전까지는 반복될거라면서요..

제 잘못이고 상처를 주었지만.. 다시 되돌리고 싶어요..

기다리면.. 다시 돌아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