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게되면 나 역시나 푹 빠져버리게 된다

하루하루가 그대로 가득차있어서

그렇게 원없이 풍족한 일상일 수가 없다

그렇게 따뜻한 심장일 수가 없다

다만

소유와 집착 미련등

불필요한 찌꺼기는 비워내는 지성도 갖추고 있다

이성애로 이루어진 연인이란 관계성엔

의리와 책임등이 뒤따를 필요가 있어보이지만

그것을 우선시하여 의무지워져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쪽이 이성애가 식어버리면

연인이란 관계는 그대로 끝이지 않을까

정을 내세워 의무 책임감을 요구하며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물어봤자

어린아이 떼쓰는 모양새 밖에 더 될까

가는 사람 쿨하게 보내주는건

사랑이 부족해서의 의미는 아닐것이다

어디 부모님이 사랑이 부족해서

자식들 시집장가 보내겠는가

억지로 붙잡을 인연이 아니기에

성숙한 자존감과 상대와의 자율성이 기반된

관게성을 존중하는건 기본된 지성이 아니겠나

사랑이 가득한데도 연인을

소유하려하지 않는 자유로운 연애영역은

오히려

스스로의 이성적 매력이 도태되지않게끔

넉넉한 긴장감을 갖추게 하는 힘을 부여한다

어장을 탄탄히 둘러치지않은

대양의 인어에게 

구속되지않는 매력을 어필하려는 긴장감이란것은

얼마나 설레이는 생활영역인가

내사람이다 생각해서 나태에 안주하게되는

경험과 주변의 이야기는 많이 겪고 들어보았을 것이다

사랑하니까 갖고싶은게 당연하다며

무소유의 의견에 공감을 얻기 매우 힘들다는것은 안다

대중의 공감이란게 항상 합리적이지만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겠다

겉치레 외모와 물질중독에 빠진 

미성숙한 현대인들은 

각자의 매력포인트를 그것에 맞추면 될 일이고

소박해도 단단한 그릇을 가꾸어내는

외모와 담겨진 내면의 균형감은

그것을 원하는 건강한 짝을 유혹하기 마련이겠다

뒤얽힌 생각을 정리하려 글몇줄  끄적이는게

여전히 정리는 안된다

담에 또 쓰면 되지

부족한 생각에 생기를 넣어줄 합리는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