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어느 카테고리에 올려야 할까 고민하다 여기에 올려봅니다. 이 글의 목적은 남사친의 심리가 궁금해서 상황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읽어보시구 댓글 남겨주세요ㅠ

저를 포함한 20대 친구 4명이 함께 놀러갔습니다. 두명은 커플(a,b) 저와 남사친(c)은 그냥 친구입니다. 이 자리는 a가 서로를 소개해서 알게된 사이들입니다. 저는 b를 처음봤고 2년전 a가 소개팅목적이 아닌 친구를 소개해주겠다며 c와 를 알게되어 온 사이입니다. 그 후로 c랑 연락은 간간히 했지만 자주 만난 사이도 아니고 단둘이 만난적도 없습니다. 사람이 괜찮은거 같아서 계속 인연을 유지해왔고 남자로도 괜찮다고 생각은 했지만 제가 적극적인 못한 성격이고 c도 저와 비슷한 생각인거 같습니다. a는 저에게 끊임없이 c괜찮은 친구이니 잘해보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고 저와 b a와 c가 나눠서 자려고했으나 a가 많이 취해 먼저 뻗었고 c가 ab를 거실에서 같이 자라고 했고 저보고는 침대에서 자고 자기는 바닥에서 자겠다며 방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좀 그랬지만 너무 늦고 이부자리까지 다 셋팅해놔서 그렇게 하기로했습니다. 

아침에 바닥에서 잔 c가 등이 아플거같아서 제가 침대로 올라가라고 했고 제가 바닥으로 내려갔는데 c가 저보고도 올라오라고 하더군요. 좀 버티다 침대가 편해서 저도 올라가서 떨어져서 누웠습니다. c가 쓰던 베개를 베어주며 좀더 자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상황이고 제 느낌을 말씀드리면, 제가 편하게 잘 수 있게 만들어 준 상황인데 제가 처음부터 침대가 편하니 같이 침대에 눕자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제가 철벽을 친 것 같기도하네요. 근데 다른 친구들도 있는데 같이 침대에서 자자고 하기도 좀 그래서.. 아무튼 지금도 저희는 이전과 다르지 않은 상황인데 혹시 이 글을 읽고 남사친의 감정에 대해서 유추 가능하신가요?

평소에 단둘이 만나지도 않고 연락도 잘 안하는 상황이라 저는 별 생각 없이 배려한 마음같긴합니다. 저를 여자로 생각했으면 2년동안 알아온 사이인데 무슨 표현이 있었겠죠?

아니면 저도 뜨뜨미지근 하니 c도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