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일주일정도

우린 게임을 통해 만났습니다

저도 직장을 구해야되고 그친구도 취준생이였습니다 

서로 연애할 상황이 아니였죠 

처음에는 반년정도 겜상 친구로 지내다가 집도 좀 가까웠고 

만나서 밥한번먹자였습니다 저는 정말 이친구에게 단1도 감정이없었어요 진짜 연애할 생각도 없었고 친구이상으로 생각해본적이없었거든요

다른사람들 통해서는 그친구가 저를 좋아하는게 보였대요 (이건 후에 사귀고나서 들었음)

저는 남자친구든 술자리에 남자가 있으면 술을 안마셔요 

이상한고정관념도 있고 술도 안좋아하고 잘못마셔서..

근데 이상하게 이친구랑 처음으로 그것도 단둘이 남자랑 술을 마셨는데 너무 재밌었고 그냥 재밌었어요 모든..ㅎ

그러다보니 저도 조금씩 감정이 생기고 몇번의 술자리 끝에 연애를 시작했어요 

잘만났습니다 제가 원하던연애였구요 

서로 집착도 없었고 집착할일도 안만들고 그냥 프리하고 편한연애였어요 

이친구가 올해목표가 취직인데 하질못했어요 아직까지

게임도 너무 미친듯이하고 A게임으로 만났지만 연애반년지나고 B게임도 하게되면서 저에게 소홀한게 보였어요 

A게임은 같이하고 안하면 만나서 알콩달콩이였는데 

B게임시작하고나서는 A게임후 나랑보냈던시간을 굳이 저랑있는데 노트북을 챙겨와서까지B게임을 했습니다 

이해해줬어요 그냥 서운했지만 다참고 이해해줬어요 

한날은 터져서 울면서 얘기했더만 자기가 취직할때까지만 기다려달래요 그동안 밀린약속 다지키겠다고

알겠다하고 또 잘지냈죠 그날만 기다리면서 참고 지냈죠

취직을 할생각이있는지 게임만합니다 정말..

공고뜨면 그하루전날에 자소서 밤새서 쓰고 내고...

저는 이해가 안갔죠 근데 저는 만나면서 이친구에게 취직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도 하지않았습니다

자기도 어느정도 스트레스 받을거고 내가 얘기해봤자 잔소리고 솔직히 지인생인데 거기까지 터치하고싶진않았어요 

제가 두달전 일때문에 지방에 내려왔어요 

어떨결에 장거리가 된거죠 

지방내려가고 3주뒤에 너무 보고싶은마음에 후다닥 올라갔습니다 그친구도 보고싶다고 빨리오라고했구요 

역근처도 델러오지않았어요 pc방으로 그친구를 보러 갔어야됐어요ㅋㅋ 지금생각해보니 웃기긴하네요

원래 하루있다 내려가는거였는데 솔직히 오가는데 하루에요 정말 극과극 장거리엿거든요 

그래서 이틀있자 서로얘기끝내고 이틀 지냈습니다 

내려가는당일 자기는 내일부터 자소서를 써야한다고 하더라구요(모레가마감) 그래서 괜히 시간뺏었나싶어서 좀미안하긴했어요  

역까지 데려다주면서 자기는 친구들 만나서 술한잔을 해야겠대요 알겠다했죠 

그리고 그날 술취해서 새벽에 통화하는데 

자기는 취직이 너무하고싶다 그러길래 너가 너무 노력을 안하는게 아니냐 하니깐 내탓아닌내탓으로 넘기더군요 

2박3일 있는동안 너무 집에 가고싶었다 너랑있는시간이 너무아깝다고 하더군요 

너무어이가없었죠 게임할거 다하고 지친구만나서 술마실건다하고 저랑 보낸시간이 아까웠대요ㅋㅋ

항상 자기가 뭐하는지 연락해서 통보하는것도 힘들고(그렇다고 연락문제로 싸운적도없고 보채지도 집착하지도않았습니다)

저에게 숨막힌다고도 했어요

그러고 몇일 생각할 시간좀갖자했죠 저나 그친구나 마음의여유가 없어보였어요 (저도 너무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그몇일 게임만 하고있더라구요 뭐 게임하는거는 처음에 짜증났는데 생각할 시간갖자해서 방안에 박혀서 내생각만 하라는것도아니였고 나도내시간보내니깐 저게 지시간보내는거겠지하고 몇일뒤 통화했습니다 

생각할시간이없었대요 ㅋㅋ 이말듣고 어이없었지만 따지지도않았어요 그냥 헤어지고싶은생각은 있냐 하니깐 

그것도생각해봤는데 헤어지고싶진않대요 제가 너무좋대요 

그래서 너 술마신날 나에게 뭐라했는지 기억나냐 하니 

다는 기억안난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얘기해줬습니다 

상처를 너무받았고 내가 그렇다고 너한테 구속을 했냐 뭘했냐

자기가 너무상처준거같다고 미안하다고 그만하자더군요 

그래서 저는 막상 헤어지자니 못헤어지겠더라구요 

나도 너에게 신경쓸여유가 없다 너도 그렇지않냐 

하니깐 맞대요 그럼 우리 마음의여유좀갖자해서 연락은 안하는건아닌데 서로 자기시간 보내고 가끔 연락통화하자 했죠 알겠다하고 이틀에 한번 통화하고 그랬어요 

도저히 제가 너무 비참하지만 기다린게 너무아깝고 그래서 참자참자 조금만 버텨보자했는데 결국 헤어졌어요 

제가 그만하자고했습니다 

아직도ㅋㅋㅋ게임만합니다 그래서 나에대한 생각이 아예없어보여 그만하자고했어요 

근데 저는 힘들고 생각만하면 눈물나고 보고싶은데 

저친구는 아직도 게임만하네요... 

시간이 약이라지만 저는 너무 힘들어요 

저친구도 나중에 제생각나서 힘들고 후폭풍이올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