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마지막 연애는 2년하고도 3개월전.. 입니다

헤어질때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이제 겨우 극복한거같아요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남자를 만날 수 없었고 어떤 떨림도 설렘도 스킨쉽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 잠깐 왔다가 갈까봐 나만 내삶만 망가지고 헤집어놓고 떠날까봐.. 하지만 이젠 좀 벗어나고 그때를 놓아주라고 .. 친구가 남자소개를 시켜줬는데 총 다섯번 만났고 나쁘지 않았어요 좋은사람.같았죠 근데 오랜만에 누군가를 만나서 그런건지 정말 그사람이 매력이 없는건지 설레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그냥 모르겠어요 좋은데 분명 좋은 사람인건 맞는데.. 어느날 전여자친구 얘기를 꺼내며 그렇게 만났었다 숨막혔다며 그래서 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남자와 헤어진 후 저는 술마시며 세시간을 펑펑 울었습니다 눈물도 멈췄던 2년이었는데 왜냐면 제가 2년전 남자친구한테 숨막힌다고 헤어졌었거든요 너무 사랑해서 달렸던건데 상대방은 숨막혔던건데..그 숨막혔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무것도 할 수가없었어요 정말 그 말은 너무 아팠고 끔찍했고 2년3개월을 저를 그때 그 시간에 살게했으니.. 그말을 듣고 나서부턴지 아님 그냥 매력이 없는건지 아무 감정도 없다가 점점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그남자를 보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이제 행복해져도 되는걸까? 사랑 받아도되나?라는 마음으로.. 하지만. 만나는것도 겁나고 사실 제일 겁나는건 스킨쉽이에요 .....하..만나면 섹스해야되잖아요ㅠㅠㅠㅠ아 그냥 뭐라해야되지 막 손잡고 뽀뽀하고 다싫고 그냥 천천히 연애하고 싶은데 그 남자가 오늘 진지하게 절 만나 보고 싶다하더라고요 아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손잡으려고 하는데 뿌리치면 기분나빠하겠죠? 2년3개월 동안 남자랑 손한번 안잡았어서 너무 걱정이 앞서는건지 좀 천천히 그냥 그랬으면 좋겠는데 뭐라말할까요 이제 시작하는 연인인데...좀 준비가 되면 하고싶다해야하나 어떻게 말해야 기분나빠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