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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6 미ss배 2019.07.25 00:07:10
조회 3,246 댓글 11 신고

직장 내 사수랑 동료보단 가까운, 그렇지만 연인이 되선 안되는 그런 사이로 지내는 듯 합니다. 

처음엔 성격이 똑같고, 말이 잘 통했습니다.

그 사람은 2년 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아니라는 거 압니다.

저도 그래서 마음이 흔들흔들해도 내색하지 않고 계속 마음을 축소시키려고 무던히 노력중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상당한 여우입니다.

제가 어떤 감정인지 압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행동도 호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둘이서 맥주 한 잔 했다가 어쩌다 그 사람 집에 잠깐 들르게 됬는데

서로 말만 안했지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서 겨우겨우 모른척해서 모면했습니다.

 

그 이후로 불현듯 선을 긋는 게 느껴졌고

저도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그게 맞는거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계속 지내는데

여자친구 이야기는 참 많이 하지만

또 그렇다고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지내는 것도 아닙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메신저를 끊임없이 주고받으며

제가 새로 산 옷, 신발에 관심을 보이고

이 옷이 이쁘다, 그런 머리스타일이 이쁘다

 

심지어 얼마전에는 그의 당직날에 농담으로 '10시에 봐요'이러길래

장난인 줄 알았는데

그 이후로도 연락이 왔습니다. 진짜 기다릴 거냐고

 

안 받아주면 그만이겠지만 계속 얼굴 봐야하는 입장이고

마음을 누르고 있지만 좋아하고는 있으니까

냉정하게 내치진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그의 절친한 동료다 라고 마인드를 잡으면서

그냥 딱 정확히 퇴근 전까지만 잘 지냅니다.

 

본능적으로 얘가 착한 남자는 아니란 걸 잘 압니다.

애교가 많아서 좋다느니

너무 잘 맞는게 이렇게 맞을 수가 있을까

00씨 없으면 회사생활 재미없을것 같다

이야기를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하는 사람도 드물다

 

말과 행동이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듭니다.

저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모르는척 잘 지냅니다.

 

오늘은 그가 처음으로

지하철 바로 타지말고

다음 정거장까지 걷는게 어떠냐고 은근슬쩍 흘립니다.

언제나 늘 그랬듯이 선택권은 저에게 쥐어주곤

싫음 말고 이렇게 새침한 입장을 보입니다.

 

저는 여기서 더 같이 갔다간

또다시 더 시간을 같이 보낼거같아서

또 그 애매모호한 분위기 형성되면

제가 감당못할 거 같아서

너무 멀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헤어졌습니다.

 

주위에서도 눈여겨볼 정도로

둘이 가깝게 지내니까

저는 계속 신경쓰입니다.

 

쌩깔수도 없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내 마음을 표현할 수도 없는

이런 진퇴양난의 위치에서

그냥 평상시대로 평정심유지하려고 무던히 노력합니다.

 

이따금씩 하는 말 속에 여친과 저를 재는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헤어지지 않을거에요.

그렇게 맨날 생각하면서 아무런 잡생각 안들게 무던히도 생각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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