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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서 헤어진 남자친구 돌아올까요..?
2 마음속에담아두기 2019.05.21 15:19:26
조회 3,283 댓글 13 신고
안녕하세요. 긴 글 죄송합니다.
저희는 2년반정도 연애기간을 가진 25살 동갑내기 CC커플이었습니다.
남자친구가 1년 넘게 저를 따라다니면서 저도 남자친구의 순수한 마음과 진정성 있는 모습에 사귀게 되었어요.

매일같이 저의 등하교때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알바끝나면 꽃다발 사서 저를 기다리고, 친구들과 있다가도 제 전화가 오면 바로 저에게 오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를 너무나 예뻐해줬고 너무 사랑해줬던 남자친구였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슬슬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 들면서 저에게도 소홀히 대하는 모습들을 보였어요.
약속시간도 항상 늦고 주말에 1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오길래 12시반쯤에 전화하면 자고 있고.
공모전 준비다, 대외활동이다 바쁘니까 못만나는것도 이해를 해줬는데 서운한건 어쩔수 없었어요.
저도 서운한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약속시간을 늦으면 벌써 짜증부터내고, 화부터 내는 버릇이 생겼고
그렇게 데이트하러 만나서 화내고 헤어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가 4월 말 주말에, 남자친구와 3시에 어디를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그 전에 할일이 있어서 카페에서 노트북을 하려고 했었어요.
제가 3시 전까지 카페로 오라는 전화를 하고 카페에 1시쯤 도착을해서 작업을 하고있는데 2시반이 되어도 연락이 없길래 전화를 해보니까 이제 준비중이라고 하더라구요.
매일 늦는 약속 오늘도 또 늦는건가 해서 짜증이 나서 짜증을 냈습니다. 왜이렇게 늦게오냐고.
남자친구는 당황해하면서 3시까지 오라고 한거 아니었냐고 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말을 정확하게 한건 아니지만, 어쨌는 2시반에 출발하더라도 3시까지 못 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화가나서 그냥 오지말라고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나서 마음에 걸려서 카톡을했더니 안온다고 하더라구요.
화가나면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스타일이라 알겠다고하고 연락을 안했습니다.
평소에는 하루이틀이면 화를 삭히고 먼저 연락할 사람이 3일째 되는날에도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제가 먼저 연락을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시간을 갖자는 대답이었습니다.

약 2주정도 시간을 갖기로 하고 5월 11일날 만나기로 했는데
10일날 만날 장소를 정해야하는데도 연락이 없길래 제가 먼저 연락을 해서 약속시간을 잡았어요.
그리고 11일날 6시에 보기로 했던 남자친구는 2시쯤 카톡을 보냈어요. 헤어지는게 낫겠다고.
아직도 저를 좋아하고 너무 보고싶은데 전화나 직접 얼굴을 보고 말하면 자기 결심이 흔들릴것같고 또 계속 반복될것같아서 이렇게 카톡으로 전한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2주정도의 시간을 갖는동안 헤어지자고 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정말 후회안하겠냐,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할 자신있다 등등의 말로 잡다가 결국 남자친구를 놔줬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생각했던 결말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부터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너무 미안하기만 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이기적인 연애를 했었나.. 내가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해서 많이 힘들었었나..
이런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죄책감과 보고싶음, 후회 모든 감정들이 뒤섞여서 결국 저는 16일에 연락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밝게 전화를 받아주더라구요.
전화해서 제가 울먹이면서 생각 많이 해봤는데 우리 연애스타일이 어떻게 다르고 이런 스타일들은 어떻게 고쳐나가면 된다더라, 나 더 잘할 자신 있다, 나랑 같이 노력해보자고 하니까
말을 돌리더라구요.. 이따가 연락하자고.
그래서 밤 11시쯤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는 받기 싫고 카톡으로 얘기를 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카톡으로 우리 연애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이런 상황은 어떻게 고쳐나가야하는지, 그리고 나는 앞으로 어떻게 너를 대할건지, 그리고 내가 원하는 너의 모습은 어떤건지 이런것들을 정말 자세하게 쓰고있는데 
"ㅇㅇ아 그렇게 안해도괜찮아. 우리 그만만나기로 했잖아" 라더라구요.
정말 심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서로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감정이 안좋은것도 아닌데 단지 지쳐서 그만한다는건 내가 너무 이해가 안돼서그래.. 나는 포기 못할것같아..." 라는 말에 남자친구는
"싫어하는건 아닌데 예전만큼 좋아하는게 아니니까 그만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최선을 다해서 설득했어요.
당연히 예전만큼 좋진 않다 우리가 오래 만났으니까. 근데 사랑한다는게 좋아하고 떨리는것만 사랑이 아니다.
우리가 예전보다 서로를 덜 좋아하고 같이 있어도 덜 설레지만 어쨌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지금 너가 느끼는 이런 감정이 권태기인거다.
나도 너 만나면서 권태기가 왔던적이 많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너가 옆에서 나한테 예쁜말 해주고 보듬어주니까 나도 그 시기 넘길수있었던거다....

정말 피말릴정도로 남자친구가 권태기가 왔다는거, 그리고 같이 힘내면 이겨낼수 있다는걸 설명했는데 피곤하다고 나중에 얘기하쟤요.
만나기도 싫고 전화도 싫고.. 이렇게 지친 남자친구가 다시 연락이 올까요..?

저도 남자친구도 서로가 거의 제대로 된 첫 연애를 했기 때문에 서로 서툴고 부족한 점이 많았었는데도 이렇게 힘들고 애틋하게 잘 연애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이렇게 변해버린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니까 너무 무섭고 
또 한편으로는 권태기가 왔을때 나도 힘들었었고 그걸 이겨내려고 노력했었는데 이렇게 끝내려고 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니까 배신감도 들고 실망도 하게 됩니다.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올까요..?
저희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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