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동거를 했는데 일이 너무 바빠 최근 한두달간 그녀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친구랑 밥 먹으로 잠깐 나갓다 온다길래 알겠다고 보내줬습니다.

그녀가 친구를 만나서 나온 음식 사진을 찍어보내줬는데 알고보니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이더라구요.

너무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모른척 하고 있다가 집에 왔을때 물어 봤더니 솔직히 말하더라구요.

사실 같이 일하던 오빠 만나서 밥먹었다고 그것도 그남자 집에 가서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모든걸 맹새하고 밥만 먹고 티비만 보고 왔다고 하면서 내가 이렇게 말해도 못 믿겠지만 사실 그대로 말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녀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서 최근 관심을 주지 않던 저 때문에 권태기가 와서 저한테 맘이 붕 떳는데 그 타이밍에 같이 일하던 친한오빠에게 연애상담하고 하면서 다정다감한 모습에 마음이 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녀에게 화를 엄청 내고 했지만 아직 너무 좋아하는 그녀에게 헤어지진말을 못해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짐을 챙겨 다음날 기숙사로 들어갔고 몇일 시간을 갖다 오늘 그녀가 택배를 이쪽집으로 잘못 신청해서 짐을 가지러 온다길래 잠깐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그녀는 이미 마음이 떳고 그남자에게 고백까지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아직 그녀를 너무 좋아해서 내가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다시 기회를 준다면 모든걸 다해서 사랑받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는 지금 나한테 마음이 뜨고 나보다 더 잘해주는 사람한테 고백까지 받은상황에서 내가 널 왜 만나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설득을 해서 생각해볼테니 3일만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다시 나를 만나고 싶지않은 이 상황에서 생각은 해볼텐데 기대는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너무 심난하네요 제가 호구인거 맞는데 그래도 그녀가 너무 좋네요 제가 잘하고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