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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저를 동생으로만 보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1 스튜온 2019.04.15 14:36:10
조회 734 댓글 5 신고

안녕하세요 항상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 남기는건 처음이네요....

글이 꽤 장문입니다!

 

저는 25살 모태솔로.... 남자입니다ㅜㅠ....

 

현재 일하는 곳에서 알고 지낸 지 1년 된 누나가 있습니다.

누나는 저와 3살 차이로 28살입니다.

 

누나가 아프다고 하실 때 제가 약도 챙겨드리고 업무로 피곤하다고 하시면 비타민도 사서 챙겨드리고

누나도 제가 아프면 약도 챙겨주시고 따로 비타민도 챙겨주셨습니다.

 

공적으로 만나는 거 말고도 따로 사적으로 둘이서만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카페도 가고 영화도 보고 놀러도 다니고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술은 딱 한 번 같이 새벽까지 마신적이 있었는데 이때는 깔끔하게 술만 마시고 누나 택시 태워서 집 보내드리고 저도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보통은 누나를 만날 때 너가 돈이 어디 있냐면서 누나가 평소에 계산하시는데 제가 고맙다, 미안하다 말하면

웃으시면서 " 그러면 너가 다음에 한번 사면 되는 거지~! " 하고는 넘어갑니다.

 

물론 저도 제가 사는 경우가 있고 보통은 횟수를 맞추려고 제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나가 밥을 5번 사주셨으면 저도 5번 사고

누나가 커피를 3번 사주셨으면 저도 커피 3번 사고

이런 식으로요.

 

누나와 지내면서 종종 싸우기도 했었는데 제가 누나와 싸우면서 누나랑 연락하기 싫다고 말한 뒤로 누나 연락을 일부로 피하고 누나를 피해 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누나가 계신 부서 사람들이 저에게 누나가 너랑 다툰 뒤로 진짜 많이 울었다, 정말 많이 힘들어한다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정말 너무 미안해서 누나와 만나서

' 누나 정말 많이 미안하다, 내가 정말 잘못했다. ' 하면서 사과를 하는데 저도 모르게 울면서 누나에게 사과를 하고 있더군요... 

 

그 뒤로는 누나와 싸운 적도 없고 평소보다 더 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연락으로는 평소에 누나한테 카톡으로

1.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2. 점심, 저녁은 드셨나요?

3. 오늘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 자기전에, 주로 새벽 )

3개는 고정으로 제가 연락하고 누나는 시간 되실 때 읽고 답해주십니다.

저렇게 3개 주고 받을때에도 서로 애교 섞어가며 물어보고 답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 사적인 이야기도 자주 주고받곤 합니다.

누나한테 먼저 연락이 올 때도 있지만 주로 제가 먼저 보내곤 하죠....

누나와 싸우고 화해한 뒤로 지금까지 카톡에 서로 애교를 섞어가면서 연락하고 있습니다만.... 이걸로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생일이 저는 12월 18일, 누나는 12월 14일입니다.

저는 누나에게 생일선물로 목걸이와 시계를 선물로 드렸고 저는 선물로 향수를 받았습니다.

누나가 아토피가 좀 심하게 있으셔서 며칠 차고 다니시다 아파서 못하고 다닌다고 미안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말씀드렸구요.

 

제가 입사하고 나서 7개월쯤 됐을 때 누나가 승진을 하셨는데 승진한 뒤로는 업무가 너무 바빠서 연락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3-4마디는 꼭 주고받고 만나는 것도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종종 만나고 있습니다.

 

4월 3일에 누나가 쓰지 않던 안경을 쓰고 오셔서 처음으로 누나한테 안경 쓰신 거 귀엽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무 말도 못 하고 머뭇머뭇 하시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깐 귀엽다고 해서 당황스럽다고 하셔서 빈말 아니다, 정말 귀엽다고 말씀드리고 넘어갔습니다.

처음으로 누나한테 귀엽다고 말해서 누나도 당황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4월 6일에는 누나와 벚꽃축제를 가기로 일주일 전부터 약속을 했었는데 업무가 계속 추가되고 추가되고 하다 보니 일정 조정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안될 것 같다고 하셔서 제가 서운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말씀드렸습니다.

 

누나가 계속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그다음 주에 보자고 약속을 잡으셔서 13일 토요일에 정말 잠깐? 1시간 정도 만나고 왔었습니다.

이때도 정말 잠깐 만난 이유가 계속 업무가 줄어들 기미는 안 보이고 계속 추가돼서 누나도 저도 계속 바빠서 잠깐 보는 걸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카페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 : 누나 밥은 드시면서 일하시죠?
누나 : 누나는 밥 못 먹으면 일을 못해. 그래서 꼭 먹어!

나 : 누나 많이 피곤해하시고 힘들어하시는데...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누나 : 알았어..... 진짜 누나 챙겨주는 건 OO이밖에 없네.... 고마워....

나 : 누나 항상 걱정하고 있죠....

누나 : 알겠습니다~!

나 : 누나 다음에 스타벅스 같이 가요. 기프티콘 받은 거 있잖아요.

누나 : 그럴까? 일 좀 풀리면 그때 갈까?
나 : 네! 지금 저희 엄청 바쁘긴 하죠....

누나 : 그러게.... 하루가 너무 부족하다....

나 : 제가 이 기프티콘 누나 아니면 누구랑 먹겠어요!
누나 : 맞아ㅋㅋㅋ

이렇게 대화하고 카페에서 나오고 누나가 집까지 태워다 주신다고 하셔서 누나 차로 이동하면서 제가

" 누나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 하면서 누나 머리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쓰담쓰담?? 2-3번 정도 했었습니다.

피하거나 화내시거나 그러시진 않으셨구요....

그렇게 집 앞에 도착하고 나눈 대화는

누나 : 조심히 들어가~

나 : 너무 빨리 헤어지는 것 같아서 아쉬운데.....

누나 : 집에서 야근 때문에 언제 들어오냐고 집에서 연락 오는 얘가..... 이럴때 빨리 집 들어가야지

나 : 그래도 아쉽잖아요....

누나 : 누나도 오늘 일찍 끝나서 일찍 들어간다고 집에 이야기했어ㅋㅋㅋㅋㅋ
( 누나 말끝나기 무섭게 누나 어머님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누나 : 거봐. 바로 전화 오잖아
나 : 아이고.....

누나 : 누나 진짜 걱정하면 누나 집 보내줘ㅋㅋㅋㅋㅋㅋㅋ

나 : 알겠어요ㅋㅋㅋㅋㅋ

 

차에서 내리기 전에 제가 누나한테 " 잠시만요.... " 하고 나서 누나 앞머리를 만지면서 " 누나는 앞머리 있으신 게 더 나으세요. " 라고 했습니다.

누나한테 처음 스킨십을 한 건데 저도 모르게 하고 있더군요......

그렇게 서로 손 흔들고, 하이파이브 하면서 작별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이 일후에도 계속 연락 주고받으면서 평소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평소에 제가 누나한테 좋아하는 티는 정말 많이 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누나 좋아하는 건 누나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주변에서도 고백은 도대체 언제 할 거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누나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보여주면 도대체 왜 고백을 안 하냐고 욕을 하면서 화를 내더군요....

근데 저는 누나의 마음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연애 경험이 1도 없고, 누나는 한번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용기 내서해봤던 스킨십이 머리 만진 것 밖에 없지만.... 싫어하시거나 화 내시지도 않으시고 그 뒤로 연락을 아예 안 하거나 피해다시진 않습니다.

평소에 누나 좋아하는 티를 내도 피하거나 싫어하는 티도 연락을 끊거나 하시진 않으세요....

누나는 저를 그냥 순전히 친한 동생으로만 보고 있는 걸까요....

막상 고백하다 거절당할까봐 무섭기도 하고 매일 보는 사이라서 더 무섭기도 하네요...

 

작성하다 보니 진짜 정리가 하나도 안 돼있네요.....

궁금하신 점은 물어보시면 제가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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