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진짜 인터넷에 글을 안남기는 성격인데.. 여기 웹사이트는 모두다 따뜻한 말씀 많이 해주셔서.. 이렇게 용기내 올려봐요. 

저는 연애경험이 한번있고.. 여자친구는 연애경험이 한번있지만 제가 들었을때는 제가 처음입니다.. 여자친구의 첫 연애는 되게 차갑게 생활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거의 남자가 쫓아다니는..그래서 연애를 처음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30대 중반이구 여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아래입니다. 소개로 만났는데 처음에는 확 한눈에 반한건 아니었어요.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기전 선이나 소개팅을 4~5번정도 해봤었는데 ,,제가 생각드는게..

30대 중반이면 이제 진짜 매력있는사람들은 다들 짝찾아서 가고.. 나머지 남아있는 사람중에 괜찮은 사람을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전제로 깔려있었습니다.

그래도 지금 여자친구는 그 중에 느낌이 제일 좋고 첫만남에 편안한 감정이 들었고 직업도 괜찮아서 3번 만남끝에 제가 사귀자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알콩달콩 좋았습니다.. 직장도 바로 옆이고 집도 가까워서 차에서 매일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2주 좀 지나서부터 인가요.. 슬슬 여자친구의 불만이 나오더군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계속 똑같은 문제로 다투게 되더군요. 이친구는 싸우는게 아니라 그냥 이야기하는데건데.. 그 표정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잔인해 보였습니다.. 그만큼 힘들어요 ㅠ 

 

저는 처음에 이친구가 연애를 처음해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단정지으면 안되는데.... 남녀의 차이를 전혀 모르는거 같아보였어요..

최근에는 기억때문에 다퉜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친구가 했던말에 대해 제가 기억을 못할때 그렇게 서운해 하더군요  이친구가 전에 한달이나 두달전에 어디어디 가고싶다. 말했다고 가정하면.

 

나 : 우리 이제 꽃필텐데 어디갈까? 

여자친구 : 나 예전에 어디가고싶다고 얘기했는데 기억안나? 

나 : 음.. oo가고싶다고 얘기 안했었나? 

여자친구 : 또? 

나 : 음.. 그래도 한국이겠지? 

여자친구 : (웃으면서..)응 어딘데? 

나 : 글쎄... 알려주면 안될까? 

여자친구 : (이때부터.. 살짝 정색)오빠는 왜 내가 했던말을 기억못해? 

나 : 미안. 내가 기억력이 나쁘네 

여자친구 : 보통 결혼을 해도 이런데. 연애 초반부터 이러면 어떡해? 우리는 둘다 한눈에 반한것도아닌데 우리 서로 노력해서 만나야되잖아. 

나 : 그럼 나는 노력을 안한다는거야? 

여자친구 : 그건아니지만, 그래도 최소한 기억은 해줘야되는 거 아니야?  

나 : 내가 생각하기엔 남자 여자 차이도 있지 않을까요?  

여자친구 : 내 주변에는 그런사람 없는데 

나 : 그렇구나. 

여자친구 : 왜 오빠는 내가 항상 이야기 해야돼? 나만 나쁜사람 만드는것같아.. 나만 매일 얘기하고 요구하고 

나 : 여자친구 나쁜사람아니야.. 

여자친구 : 이거 뿐만이 아니잖아. 오빠는 왜 내가 계속 요구를 하는데 안바껴? 계속 얘기해도 안바뀌고, 속상해. 내가 그렇게 큰걸 바라는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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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이야기.................. 

 

하아.......압니다.. 저도 완벽하지않다는걸.. 저도 감정의 동물이란걸.. 

정말 저 연애 10년 넘어서 연애를 처음해보는데요....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습니다.. 

결혼을 생각해서 그렇다고 여자친구는 이야기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너무 다른거같아요.. 

여자친구랑 저랑 느낌은 비슷한데.................취향이 너무 다릅니다. 

다들 우리 둘이 닮았다곤 하는데...................취미도 너무 다릅니다. 

 

누가 댓글로 써놧더라구요. 내사람이 생겼다는 점에서 더 소중히 여길 것인지, 잡은 물고기라 생각하고 잡생각을 할것인지 결혼생활의 질이 달라진다고 그러더군요. 

 

사실 저도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저도 처음에 잡은물고기라고 생각했나봐요 연애지만.. 

지금은 내 짝꿍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만나자 그러지만.. 

위에 일이 계속 반복되니깐.............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