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왔다.
단지 둘이서 혼자가 되었을 뿐인데 너무 허전하다

그리고 무료하던 일상은 직장인에서 학생이되어벼렸고 일에서 공부로 바뀌었다
오늘 물리 시간 때 풀이 문제를 하며 서툰 나의 사랑의 문제를 같이 풀이 하였다

우리는 수학 문제가 주어졌을 때 공식을 대입하고 풀이 과정으로 답을 찾는다. 

지난날 돌이켜보면 내가 했던 행동은 잘해주며 행복하게 해 주려고 했던 행동이었지만 그녀에게 정을 떨어지게 한 행동들이었고 정이 떨어졌다는 걸 알면서도 만회하려고 다시 나를 사랑해달라고 했던 행동은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한 마지막 행동은 사랑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너무나도 좋아했고 평생 같이하려고 했던 답은 나만의 오답이었고
풀이 과정에서 나의 서툰 공식으로 오답을 만들었다
잘못된 풀이를 알게 된 시점에서 그 문제를 다시 풀려고 하자 그녀는 다시 풀지 못하게 하였고 그러지 말아 달라고 말하며 앞으로 남은 이번 생에 그 문제는 영원히 오답으로 남게 되었다.

너무 보고 싶지만 나의 추억은 그녀의 경험이고 나의 행복했던 기억들은 그녀에게 불행한 기억이었다는 사실이 너무 서글프지만 이제 마음에 묻을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