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남자이구요 이해되지 않는 행동에 대해 궁금해서 글써봅니다.

(어제 올릴까 말까하다가 재업합니다.)

1년 좀 넘게 사귀고 작년 10월 말에 헤어졌습니다(중간에 1달 헤어졌었고 재회때는 제가 비밀연애 하자고 했습니다)  되짚어보니 전여자친구에게 많이 못해줘 (사랑한다는 말 왜 안하냐,커플룩 맞추자는거 안하고, 술먹을때는 연락 안하고,톡이 뜸한것) 등 그래도 잘해줄 때도 많았고 서로 코드나 대화는 잘맞는것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12월 중반에 전여친이 새남자친구가 생긴걸 알게 되고 화가나 새벽에 카톡 상태메세지를 올린 후 전여친이 복수하는것처럼 남친이랑 사진 더 올리고 상메로 주거니 받거니 하고 다다음날 전화가 와서(그렇게 이쁜 목소리 내는거 처음 봤습니다. 알고보니 술 약간 먹은)  잘지내냐 이야기하다가 제가 남자친구가 잘해주냐 하니 잘해준다고 하고 서로 울고 불며 전화하고 절 잊으라고 만난다고 하고 톡하다 톡이 없고 회사 집만 다니다 사는거 같지 않아 나가 친구들이랑 놀다 친구들중 한명이랑 사귀게 된거라고(3자에게 들은 바로는 남자가 예전부터 어필했었고,언제 사귄지는 모르지만 12월 초에는 사귀고 있다는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했었다고하니 왜 과거형이야 이러고 제가 잡고싶은데 못잡겠다고 남자친구랑 잘 지내라고 하고 전여친이중간중간에 이젠 끊어야겠다 한 6번 했는데 3시간을 통화했습니다.

그러고 제가 한 번 보자고 한뒤 3주 뒤인가 만나는데 절 못쳐다보더라고요 어색한건지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밥먹고 카페간뒤 분위가 어색해서 제가 일부로 풀어줬습니다. 이제는 숨좀 트인다고 하더라고요ㅎㅎ 이야기하다가 시험끝나고 자길 다시 잡는다는 말 듣고 후회한다고 하고 그 때 생각하면 머리아파 톡방 나갔고 오빠한테 자존심 버리고 매달리고 맞춰만 주는게 바보같고 힘들다고 자기도 자기만 생각할거라고 미래도 생각하고 현남친이 이상형이 아니고 고백해서 만난거다 사진도 서서히 지우는중이다 라고해서 제가 눈물을 글썽이니 그 때 괜히 전화했다고 그러더라고요 ㅎㅎ 나보고 편해졌냐고 지금 감정은 어때?라고 물어보고 제가 역으로 물어보니깐 정리됐다고도 못하고 안됐다고도 못한다고 하고 더 이야기하다가 저보고 여전하다고 (약간 부정적인거 같아요) 그러고 비슷한 방향이라 지하철 타고 갔는데 저보고 오랜만에 봐도 잘생겼다 하고 전여친 버스 기다려주는데 제가 버스 곧 오니깐 아무 말이나 하라고 졸랐더니 좋은 여자친구 만나라고 합니다. 그리곤 장문의 톡으론 나쁜뇬은 물러나겠습니다 하고 쭉 썼는데 기억이 잘..

지금은 카톡 배경사진 보니 현남친이랑 잘 지냅니다. 제가 알고 싶은건 전여친의 행동들이 이해가 안됩니다. 나에 대한 감정은 있는데 현남친이랑도 잘 지내니 재는 느낌이 납니다. 저는 단지 이 행동들을 이해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