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다되가는데 많이 좋아하지만 제가 애정표현을 잘 못하나봅니다.

자기 같은 놈 왜 만나냐고 자길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네요.

사소한걸로 제가 서운해하면 그때마다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다투게되고

남친이 못참고 헤어지자고 해버리고... 

이렇게 싸우고 다시 사귀고를 몇번 반복했지만

화해하면 또 사이좋아지고 서로를 위해 계속 노력했어요.

어제도 좀 다퉜는데 밤에 통화하다가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근데 헤어지자는건 아니고 궁금해서 그러는데 도대체 나 왜만나? 나 만나면서 서운하기만 하고 내가 너 좋아하는거 의심되는데 왜 만나?" 라구요.

자기가 조금만 못해도 제가 걸핏하면 사랑을 의심하니 너무 슬프대요.

그래도 미안하다고 사랑하다던데... 

제가 계속 기분 상해있는거처럼 보이니까 우리 시간 가져야되는 거냐 하네요.

시간 가지는게 무슨 뜻이냐고, 헤어지고 싶으면 그러자고 했고 

그런 뜻은 아니지만 그럼 헤어지재요. 

좀 시간 가지면 서로 상처도 잊고,

자기가 없어져보면 제가 자길 좋아해줄것 같아서 시간 좀 갖자 했대요.

아무튼 지금 몸도 안좋고 지치니까 한달만 자길 좀 쉬게 해달래요.

그때 다시 얘기하면 뭘해도 지금보단 나을거 같대요.

무척 후회하고 있습니다.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한달 두는건 좀 아닌거 같고 좀 냅뒀다가 연락 다시 해서 만나자고 해볼까요ㅠㅠ

남친도 헤어질 생각이라기보단 많이 지쳐보였습니다. 

사실 저도 지쳐있는 상태구요... 너무 슬픕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