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2년 가까이 만나면서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했지만

이번엔 정말 끝인거 같아 제3자 입장에서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릴순 없지만 헤어진 당일날 설명을 드리자면,

저희는 평소와 같이 기분좋게 데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제가 듣기에 오해스러운 말을 하더군요..

남자친구는 별 대수롭지않게 말을 한거고 서로 입장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그 말을 듣고 남자친구 본인만 생각한거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서운하고 속상하고 복잡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남자친구에게 이기적이다라고 했고 남자친구도 제 입장해서

생각해봤는지 바로 "아 내가 이기적이었던거 같아 미안해" 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사과에도 제 마음이 금방 풀리지가 않았고

이게 제 첫번째 잘못이었던거 같습니다..

남자친구도 말을 잘못 꺼낸거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는데 저는 끝까지

어떻게 그런 말을 할수가 있을까 라는 제 입장만 생각한거 같아요.. 

평소 남자친구는 저에게 많이 져주지만 간혹 예민한 날에는 욱해서 폭발하곤 합니다..

헤어진 그날

남자친구는 왜그렇게 물고 늘어지냐는 등.. 너는 이길려고만 하냐는등..

맘속에 쌓였던것 같은 말들을 저에게 홧김에 해버렸고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더 언성높여서 제 말을 못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실망스럽더라구요..

결국 제가 시간을 갖자는 말을 했고 남자친구가

저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실망과 배신감이 너무 들면서..

저희는 결국 그날 21일에 헤어졌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했고요..

22일 아침에 출근해서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그동안 정말 힘들고 지쳤을텐데 항상 고마웠고.. 미안했고.. 앞으로는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잘지내고.." 라는 장문의 내용에 저또한 답장하고 연락을 끊었지만

2년 가까이의 함께한 세월을 한번에 끊어낸다는건 정말 쉽지가 않더군요..

헤어짐을 결심할땐 정말 제 일상생활하면서 잊을 수 있을거 같이 느껴지는데..

결국 4일이 지난 26일날 아침에 제가 연락을 했습니다..

그 답장에는 "그동안 내가 고친다면서 제대로 고치지도못하고 항상 같은 행동으로

상처만 주고 내가 면목이 없어.. 그날 ㅇㅇ(글쓴이)가 정말 상처받았을거 같아.. 내가 그날은

정말 말실수 했고 ㅇㅇ(글쓴이)가 듣기에 정말 기분나빴을거 같은데

내가 또 예민해서 급하게 이기적이게 행동한거같아.. 정말 미안해.. 마지막으로 그동안

너무 고생많았고 내 이기적인 모습 못난모습 다 이해해주고 옆에서 힘이되줘서 고맙고..

상처만 줘서 정말 미안하고..행복하게 잘지내.." 하고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묻고 더이상 말 안할게.. 정말 이대로 끝이었으면 좋겠어..?"하고

보냈는데 답장이

"나도 너무 힘들고 생각나는데.. 내가 내자신을 봤을때 당분간은 누구를 만나면 안될거같아..

ㅇㅇ(글쓴이)랑 다시 시작하더래도 내모습에 대해 자신도 없고..

내가 아무자리도 안잡혀있어서 (이제 막 군대 제대했어요..)

말이 안되지만 ㅇㅇ(글쓴이)랑은 나쁜사이로 안지냈으면 좋겠어..마지막까지 미안해..

나쁜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나중에라도 마음이 추스러져서 서로 편하게 생각들때

가끔 연락했으면 좋겠어.. 잘지내고 행복해야돼.." 라고 했고

제일 마지막엔 "서로 마음좀 괜찮아지면 연락하면서 지내자.." 하고 연락을 끝냈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저랑 연애하면서 스스로 자존감도 너무 떨어지고

저에게 너무 미안해서 저를 잊을려는거 같아요..

물론 저도 당장 다시 만나고싶다는건 아니지만..

남자친구만 괜찮다면 시간이 지나서 서로 상처가 아물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싶습니다..ㅠㅠ

남자친구도 그걸 원하는걸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