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된 남자친구가 있는데 대학 축구하면서 프로준비하고있구요 얼마전에 동계훈련 갔어요 동계가기전에 저랑 1박2일 여행도 다녀왔고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그런데 어제 이별 통보 받았어요 통보 받은 당일아침까지만해도 사랑듬뿍담긴 편지를 받았는데 너무 갑자기요.. 

이뻐죽겠다 가면갈수록좋다 사랑한다 너무보고싶다 동계 잘 기다려달라 올해는 각자위치에서 서로이해해주면서 이쁘게오래만나자 이런내용이었어요 하루에3시간씩 3번 운동하면서도 보고싶다면서 페탐2번씩은 꼭 했구요

내가 싫어진거냐 물으니 그건아니라고 목소리나 얼굴보면 흔들릴까봐 전화도 못했다는거보면 마음이 식은건 아닌거같고 요즘 훈련이 힘들고 같이 준비하던 친구가 프로뽑혀가니까 그냥 여러 생각이 든거같아요 붙잡아봤지만 지금 당장은 마음이 너무 확고한거같더라구요

여기서 다 쓰면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다 쓰진 못하지만 저를 너무너무 아껴주고 사랑해주던 사람이었어요 
지금 못보는 상황이라 한달 뒤에 만나서 얘기하기로했는데 얼굴 보고 얘기하면 흔들릴거같아서 싫다는거 겨우겨우 설득해서 만나기로는했는데 한달 뒤에 제가 잡으면 잘될 수 있을까요?
남친한테 한달이라는 시간은 제 빈자리를 느끼는 시간일까요 마음을 굳히게되는  시간일까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그냥 죽을것같아요 제발 조언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