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남자 입니다. 여친은 두살 어리구요. 만난 기간은 1년이 안되었고 300일 넘었습니다.

여친의 핸드폰을 확인하다가 다른 남자와의 카톡 대화를 봤습니다.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아는 사람이 소개해 줬는데 아직 안만났다고 하더군요.

카톡 내용을 자세히 보니 한번 만났었습니다.

왜 거짓말 하냐고 물어봤더니 몇 주전 저희가 다투고 안만났을 때 그때 셋이서 만났다 하더군요.

여친은 소개해 준 사람에게 예의가 아닌것 같다며 한번만 더 만나고 연락 끊으려고 했다 하네요.

그런데 카톡 내용을 보니 여친이 더 적극적이였습니다. 언제 시간되는지도 먼저 물어보고

아침에 카톡도 먼저 보냈더군요. 카톡 분위기로 봐서는 절대 한번 만나고 연락 끊을 분위기는 아니였습니다.

카톡을 확인 하던 날 아침에도 여친이 먼저 카톡을 보냈더군요.

그래놓고 저한테는 퇴근하고 집까지 가기 힘들다고 차로 사무실까지 와달라고 해서

몇주전에 다툰것도 미안하고 앞으로는 진짜 잘해줘야 겠다 생각하고 간건데

카톡 대화 내용을 본순간 제가 느꼈던 배신감은 너무 컸습니다.

시간과 날짜를 보니 주말에 저와 같이 있을 때도 카톡을 주고 받았더군요...

지금은 여친이 소개남을 차단하고 소개해준 사람한테 죄송하다 이야기한걸 캡쳐해서 저한테 보내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며칠째 이야기하는 중이고 저는 그만 만나자고 이야기 하는 중입니다.

저랑 같이 있을 때 다른 남자와 만날 약속을 정하고 다른 남자의 안부를 물으면서

사무실로 와달라고 하는 여친의 행동이 너무 소름끼칩니다.

너무 소름끼치지만 계속 울면서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하는 여친 때문에 마음이 약해지더라구요

마음이 약해졌다가도 소개남과의 카톡 내용만 생각하면 용서가 안되구요...

여친만 연락을 안한다면 저는 헤어지고 싶습니다.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매일 울면서 전화하는 여친목소리를 들으니 저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용서해 주고 다시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헤어지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