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는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이제 2주정도 됐네요

남자친구는 너무 잘해줬어요 헌신이라고 할 정도로 전부 저한테 맞춰줬구요

제가 짜증내고 화내고 그러는거 다 웃으면서 받아줬어요

남친이 저랑 싸우거나 바람을 피거나 절 속이거나 그런적 한번도 없구요

속썩인적도 없어요

근데 서로 연관된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헤어지자고 했는데요

저도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고마운 상태에서 헤어지자고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생각해보면 제가 해준건 거의 없는데 남친이 해준게 너무 많네요..

지금 억지로 잊어보려고 술도 먹고 친구도 만나는데

나중에 혹시 후폭풍도 찾아올까요? 이대로 잊는다면 나중에 힘들지 않을까요

남친은 저 한번 잡았었는데 제가 거절했어요 저 지금 너무 힘들다고..

그랬더니 알겠다고 자기가 더 좋아했던건 어쩔수 없다고 사랑한다고 하고 갔네요

잊혀지면 다시 생각 안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