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친구와 사귄지 정확히 499일에 헤어졌습니다. 그날이 월요일 이었는데 그 전 토요일에 각자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구요 정말 뜬금없이 영화보러가는 길에 카페를 가자더니 그러네요. 전여친은 뭔가 자기 마음이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뭔지는 전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건 자기가 언젠가부터 스킨십할때 피하는것 같다고 그런면에서 너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거 보면 마음이 떠난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 그럼 목요일에 알려달라 라고 했더니 월욜에 바로 전화통보 하더라구요. 너무 억울해서  이틀 붙잡았는데 전화하다보니 이렇게 붙잡아봐야 서로 기분만 나쁜 상태에서 만나겠다 싶어서 내가 놓아줘야 하는건지 물어봤습니다. 예 놓아달래요 그래서 그날부터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바람을  피거나 여자친구를 때리거나 남들한테 욕을하거나 언성을 높히거나 그런것도 없고 일단 여자친구를 이해하고 간섭도 잘 안합니다. 애정표현도 잘 해주고 제 외모도 잘 신경쓰고요.

둘다 첫 연애이고 잠자리는 없었습니다.여자친구가 터치를 좀 꺼려하는거 같고해서 참았죠 사실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그냥 같이 손잡고 얘기하고 데이트하는게 더 좋았거든요. (찐한 키스까지는 하는데 제 손이 가슴쪽으로 향하면 일단 막습니다. 이걸 보고 더 이상의 진도는 나가면 안되겠다 싶었됴)

 근데 스킨십을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을줄 몰랐네요. 일단 헤어졌고 놓아주겠다고 까지 했습니다. 자기는 연애하기에 아직은 너무 이르고 지금 당장 너무너무 혼자있고 싶다, 너가 연애상대로 안느껴진다...이 말이 솔직히 충격이네요 그동안 참 잘 만났다고 생각했는데..그래도 힘든 결정이었을거라 존중은 하고싶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나고는 싶거든요. 다시 잡지 말라는 말 엄청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서질때까지 부서져야 정신을 차리기 때문에 내년 1월쯤 다시 연락하려구요.

저는 왜 헤어져야 했을까요? 권태기일까요?

아니면 제가 진짜 매력이 없는걸까요?

+익명게시판에도 올렸는데 이런 게시판이 있었네요

전여친이랑 엄청 친한 친구가 제 친구라 방금 알게됐는데 카톡은 숨김이라네요...그 이유는 자기가 연락못받고 제가 찾아올까봐 방지용 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