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마음 숨기는 이유는 뭔가요?
Kayfaax 2018.10.14 00:03:57
작년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귀면서 그 친구가 저를 진심으로 좋아했다는데에는 의심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저를 많이 좋아했다는것 까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냥 쫌 많이 좋아한 수준?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헤어지고 나서 한참뒤에 생각해보니, 이 친구가 정말 나를 엄청 좋아했었구나를 알게 됬습니다. 제가 연애 지식이 조금 부족한 편이여서 그때는 몰랐습니다. 연애 지식들이 조금 쌓이고 하다보니, 뭔가 퍼즐이 맞춰지는것처럼 알게됬습니다.
기억을 되돌아보니까 그 친구가 첫 만남때부터 저를 좋아했더라구요. 사귀기전 첫 통화도 그 친구가 먼저 저에게 하고, 사귀면서도 70%정도는 그 친구가 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부턴가 저랑 결혼을 하고 싶어했습니다(저는 그냥 평범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 연애 지식이 부족했던 저는, 여친이 그냥 결혼할 나이가 되서 결혼이 하고 싶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사귀면서 제가 상처를 몇번 준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날 정말 많이 좋아해서 그렇게 여러번 용서해준거구나 알게됬습니다. 지금와서 미안한게 있다면, 날 정말 많이 좋아하는걸 알았으면 아예 상처를 주지 않았을텐데하는 미안함이 있습니다. 애정에 관한 오해가 몇번 있었서 상처를 주는 상황이 벌어졌거든요.
다시 만나고 싶은것까지는 아니지만, 헤어지고 한참 지난뒤에서야 아쉬움이 듭니다. 만약 그 당시에 알았다면, 아무 트러블없이 지금도 만나고 있지 않을까하는 뒤늦은 아쉬움이 있네요.
직전 대학때 사겼던 여친은 보고싶다고 택시타고 저희 집앞까지 여러번 찾아왔었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는 되야 엄청 좋아하는것이다라고 개인적으로 정의를 해왔던것도 같습니다.
어쨋든간에, 작년 여친을 사귀면서도 그 친구가 마음을 숨긴다고 느낀적은 몇번 있었습니다. 근데 여자들은 왜 마음을 숨기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