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 전여친 심리가 뭘까요..? 너무답답한 마음에 글올립니다.
bsma 2018.09.22 11:36:41
저는 30, 전여자친구 27 직장인 커플이었습니다. 같은지역에서 교재를 시작해서.. 1년정도 만나고 전여자친구의 이직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연애를 시작했고 2년 좀 더되게 만남을 유지하고있었습니다.
서로에게 익숙한 부분들이 싸움으로 이어졌지만.. 서로 풀어가는 방식이 있기에 만남을 계속 유지 할정도로 깊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만날때는 정말 좋고 서로에게 올인을 하는 스타일이여서 집중하는 모습이 잘 맞았습니다.
헤어지기 몇주전 저의 실수로(이성문제는 아닙니다) 크게 위기를 맞이했지만 그마저도 저의 노력으로 풀어냈고,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뭔가 저의 마음이 자신이 없는게 어느순간 느껴져서 7월 저스스로 이별통보를 한 뒤, 여자친구를 힘들게 만들어버린게 2달..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내면을 다스리니 여자친구의 입장이 이해가가고 후폭풍이라는게 온 지금의 상황입니다..
해어지고 1달 후 새벽에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한통 왔었는데 다음날 출근이라 전화를 받지 못했고.. 시간이 좀 흘러 2달 못되서 다시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전화를 먼저하게됬죠.
전여자친구는 이른시간이여서인지 전화를 받더라구요.. 자기에게 아무런 예고없이 이별을 통보한거에 대한 상처를 받았다는 얘기와 직장여자동료들과 주말에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남자를 소개받았다는 말을 듣고..(한번 만났지만 연락이 끊겼다라고 했습니다) 그순간 감정적이기보단, 잠깐 물러 나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남자 소개받았다는 얘기 말미에 오빠보다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오빠 생각이 나겠지라는 말도 했구요..
그리고 나서 일주일뒤 정말 너무 보고싶고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여자친구에게 잠깐 보자는 카톡을 했지만 마음정리 다됬다. 나에게 미련없다는 소리를 했지만 간절히 설득하여 얼굴을 봤습니다.
만나서 잠깐 카페에서 얘기를 하는데 만나지도않고이별을 통보했던게 이해가안되고..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도저히 저 순간에는 잡을수있는 여지가 없이 돌아서는 그녀를 보고 그냥 보낼수밖에 없었네요.
이후 카톡이나 전화 전부 읽씹으로 대하더군요.
이번주 목요일 이틀전 너무 잡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져 여자친구집 앞에 찾아갔습니다. 전화를 처음에는 안받더니 제가 찾아간다는 뉘양스를 풍기고 찾아가서인지 전화연결이 됬고, 잠깐 나오겠다는 소리에 제 차에서 얘기 하던도중 남자친구 생겼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2주정도 됬다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얘기를하며 여자친구가 저에게 오빠는 나를 쉽게 생각하는거 같다라는 얘기를 듣고 본인을 더 어렵게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그렇게 말했을거같고, 정황상 2주전 전화했을때 남자 소개는 받았지만 한번정도 만난후 연락끊겼다는 기억이 나서 받아드려지지가 않네요.
진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어제 금요일 한번 더 찾아갔는데 집에 없는 상태인걸 확인했고 기다리며, 문자전화를 몇번 했지만 전부 씹히고, 시간이 2시간정도 흘러 전화 연결이 됬는데..
퇴근후 직장동료들이랑 시간보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나서 이렇게 찾아오는거 부담스럽다. 추석때 고향(저희가 만남을 시작했던 지역) 내려갈테니 그때 보자는 식으로 얘기를하고.. 제가 그래도 왔으니 보고싶다는식으로 얘기하니 갑자기 남자친구랑 같이있다는둥 너무 자꾸 얘기가 바뀌는걸 보며 제가 너무 헷갈리게 되고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안서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전화통화를 끊고 재연락 하지않은 상태입니다. 마지막 전화때 연휴 일, 월중 전여자친구가 먼저 연락준다고하고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만나서 제 할말을해라. 본인은 할말이없다. 이렇게 말했었구요.. 저는 너무 다시만나고싶은 여자라고 생각마무리를했습니다.
일, 월 혹시 연락이 올까 안오면 어쩌지 괜한 기대감만 생기게 되버렸습니다. 기다리다 먼저 연락하면 거부반응이 나올까바 연락은 안하겠다는 자세입니다.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알면서 도통 이여자 속을 모르겠어서 긴글 남기게되었습니다. 도움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