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오빠의 여자친구가 너무 별로에요..
Ice777 2018.08.05 22:22:26
오빠 둘 있는 집에 고명딸로 자란 23 여자 학생이에요~. 오빠들하고 나이차이는 큰오빠랑 여섯살 작은오빠랑 네살차인데 아주 큰 차인 아닌데 아무래도 오빠들이 좀더 가깝고 저랑은 좀 서먹해요 ㅎㅎ 제가 어릴때 유학생활을 해서 더 서먹하긴한데 그래도 막내여동생이라고 무뚝뚝해도 오빠들이 잘 챙겨줘요...
작은 오빠는 원래 모쏠이었는데 맨날 이쁜여자 찾고 그러다가 재작년 초에 군대갖다오고 복학하면서 여자친구가 생겼대요. 누군지 말 안해주다가 같은과 선배랑 술 먹고 잤는데(...) 엄마아빠한텐 말하지말라구요. 전 궁금해서 오빠한테 사진도 보여달라하면 막 피하는거에요. 자기여자친구 못생겼으니까 뭐라할거같다고 숨기고.. 큰오빠도 궁금해하고 엄마아빠도 좀 보자했는데 계속 피해다녔거든요. 큰오빠도 연애중이긴한데 보통 남자들도 연애하면 티 엄청 내지않나요? 큰오빠는 맨날 여자친구랑 통화하고 자랑하고 진짜 팔불출이라고 우리가 뭐라할만큼 그러는데 작은 오빠는 티를 한개도 안내고.. 친척어른들이 만나는 사람있냐해도 얘길 잘 안했었어요.
저도 혹시 이상한여자 만나는거 아닌가.. 했는데 작은 오빠 학교도 좋고 같은 과 선배라니 그래도 괜찮을거라고 큰오빠가 그랬는데 전 왠지 좀 그랬거든요.. 엄마아빠도 여자친구 데려와봐라 같이밥먹자 그러면 그것도 싫다고 막 그랬었거든요.. 그러다 이번에 드디어 보게됬는데.. 아빠가 저 남친이랑 작은 오빠 여친 얼굴 한번 보자고 밥 해주신다고 부르셔서 엄마아빠 제남친 작은오빠여친 커플 이렇게 만났어요. 저희 가족이 원래 술을 좋아하고 잘먹어서(저빼고) 저희집에서 술을 마셨는데요.. 첨엔 말수도없길래 아 그냥 되게조용한 언닌가보다 했거든요 근데 아빠가 주는 소주 몇잔 받아먹고 계속 먹더니... 갑자기 제남친한테도 막 반말하는거에요. 제 남친이 군인이라 이번에 휴가나왔는데 자기 동생도 그렇다면서 “동생 건배해 건배~~힘들지??” 이러면서 갑자기 돌변하더라구요.
그리고 작은 오빠가 제가 술 잘 못먹어서 솔직히 그 언니보다 절 더 챙겨줫는데 그것도 싫은티를 내더라구요... 나중엔 술 더 취해서 저희 엄마한테도 (엄마가 살이많이찌셔서 그게좀 컴플렉스심) 어머니 몸매 완전 날씬해요~~~이뻐요~~~ 이러면서 딱봐도 맘에도 없는 소리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빠가 술 따라줄때 “아버님 저 술 진짜 좋아해요~~저랑 짠해요!” 이러는거 있죠... 아빠도 취하셔서 어떤생각인지 모르겟는데 전 같은 여자가봐도 작은 오빠가 도대체 왜만나나 싶었어요. 저 챙길때마다 질투하듯이 쳐다보고 입 쭉내밀며 삐지고... 오빠가 저 음식 덜어만줘도 기분나쁜티내고 술 들이마시다가 아빠가 직접 담근 담금주 다 쏟고...
그러다가 엄마아빠가 너네끼리 더 놀다 오라고 용돈주셔서 저희끼리 호프집갔는데 그 여자 엄청 취해갖고 얼마 먹지도 못하고 둘이 싸우는 바람에 자리가 일찍 끝났거든요.. 저 남친이 저 되게 잘해주고 그런걸보고 질투느꼈는지... 눈은 반쯤 풀려갖고 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커플은 남자애가 군인인데도 저렇게하는데 넌 뭐야? 이러니까 울오빠도 당황해서아 얘또 취했어 이러고 잠깐 데리고나가더니 좀 싸우더라고요.. 한참 안오길래 남친이랑 찾으러갔더니 오빠가 여자애 먼저 갔다고...너무 예의가 없는거 아닌가요?? 제 남친도 그 누나 너한테 좀 열등감 많이느낀거같다고 조심스레 한마디하고 들어가긴했는데... 이번에 오빠한테 물어보니 그게 걔 주사라서 싸운건 아니라구요. 그래도 걔가 술 먹고 잘놀아서 안어색했으면 된거아니냐는 말도 안되는 소리하네요.. 엄마아빤 뒤에서 남 얘기 하시는분들 아니라 그냥 아무말씀 없으시구요.. 벌써 만난지 삼년이 넘었다는데 저 여자랑 결혼한다그럴까 걱정이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