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고백 3번 했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해요. 조언 부탁드려요
고양이강아지 2018.05.16 02:54:49
안녕하세요
평소에 연애상담 같은것은 굳이 이렇게 웹상으로까지 상담을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었는데
제가 이런 상황이 되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 문의 드립니다... 원하는 답을 못 듣더라도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내용 정리가 될수도 있을 것 같구요. 잘 부탁드립니다
여성분들이 많은 곳이라 여성분들의 의견을 꼭 좀 듣고싶습니다.
저는 29살 남자이구요. 현재 동남아 국가에서 외노자로 일한지 3년 개인사업 해보겠다고 한지가 두달째 되어가네요.
마지막 연애는 26살때가 마지막이고 그 후로는 해외에 나가있느라 연애를 못했구요
중간에 인연이 될 법 한 사람들도 몇분 있었는데 잘 안되었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한 여성분을 만났는데... 정말로 한 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알게 된 후에 바로 그 분이 고향으로 집에 갔다오는 김에 바로는 못보고 연락만 3-4일 주고받다
만나서 밥먹고 술 한잔 하고 했는데요... 너무 좋았어요... 다만 술이 어느정도 들어가니
사실 자기가 전 남자친구(한국인)이랑 헤어진지가 2-3개월밖에 안되어서 아직 못잊었다 이렇게 얘길 하더라고요
전 남자친구랑 카톡방같은거 보여주면서(내용은 못 읽었습니다) 자기는 이렇게 길게 말거는데 상대는 단답뿐이다... 이러면서 슬퍼하더라고요?
솔직히 그런걸 보는게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사실 처음 만난 사이에 제가 뭐라고 할수도 없는거고..해서 그냥 웃고 넘기고 다른 얘기하다
10시에 들어간다는거 10시 반 11시 12시까지 같이있다가 이젠 진짜 낼 출근때문에 가야된다고 하면서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처음 만나고 2일후에 바로 다시 봤는데 제가 너무 좋아서 그날 고백을 했습니다
평소에 가장 좋아한다는 피자집에 가기로 했는데 도착했더니 20분 가량 기다려야한다해서 원래는 밥먹고 커피먹으면서 고백하거나
집에 들어가기전에 하려했는데 20분 대기기간 동안 심심해할까봐 같은 마음으로.. 그냥 그때 보여줬습니다
좀 고급레스토랑이라 대기석도 되게 분위기 좋게 ( 정원 같은 곳에 꽃 피어있고 가구도 예쁘고...) 되어있어서 그랬네요..
너무 이른것인것도 알고 있고 우리 서로 아직 잘 모르지만 앞으로 알아가자. 했더니 되게 좋어하더라구요
사실 제가 저 내용을 제가 평소에 일할때는 다이어리에 편지로 써놓은거였거든요. 그랬더니 그 편지를 사진도 찍고
하지만 대답은 없는체 밥을 먹었고 그러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영화 보러 걸어가는 길에도 그 분이 먼저 슬쩍 슬쩍 제 팔을 잡거나 손이 스치고 그런게 있어서
제가 잡아서 손잡고 영화 보러가서 영화 보는내내 살짝 기댄체로 손잡고 영화봤네요. 저는 잘 될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끝난 후에 집에 데려다주는 택시 안에서 말로 다시 얘기 했습니다.
아까 내가 편지 보여준 내용 진심이다. 못 믿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 기회를 주면 절대 후회하지 않게 하겠다.
했는데 멋쩍은듯 쑥스러운듯 웃다가 너무 빠르다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거절당했구나 생각하고 침울한 마음으로 데려다주고 돌아왔습니다
그랬더니 메신저로 제가 쓴 편지 사진을 보내면서 자기가 이걸 받았을 때 너무 좋았지만 반대로 너무 미안하다네요
자기가 아직 전 남자친구를 못 잊어서 저를 만날수가 없다고요. 좀더 알아가면서 만나면 안되냐 이런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알겠다..하고 또 다시 2일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뭔가 확실을 더 줘야 하는 걸까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서로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하니
제가 예전 취업용으로 만들었던 영문 자기소개서와 이력서에 그 친구에게 하고싶은 말을 붙여서
다시 고백했습니다. 우리 서로 모른다고하니 나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해봤다 하면서요
또 되게 좋아하고 하는게 대답은 똑같더라고요. "내가 전에 대답했잖아... 시간 더 필요해" 이렇게요
만났을때는 되게 좋습니다. 거의 연인과 다를게 없어요.
제가 얘기하면서 영어로 kiss 는 뽀뽀도 될수 있고 깊은 키스가 될수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뽀뽀"는 가벼운 입맞춤 "키스"라 하면
깊은 키스를 보통 얘기한다 이런식으로 서로 문화,언어적으로 차이점같은걸 얘기하고 있다가
한국에서는 그냥 손잡으면 아마 친구관계에서도 할수있지만 깍지껴서 손잡는건 거의 연인들만 한다 했더니
본인 나라도 똑같다고 한적이 있는데. 길 걸을떄 깍지껴서 걷거든요.. 영화볼때도 그렇고요 제가 그냥 잡으면 자기가 깍지 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길가다가 제가 용기내서 뽀뽀 한적이 있는데 그러면 싫어하는 기색은 없고요.. 딱 한번 자기가 먼저 한적도 있습니다
좀 애매하긴 한데요. 위에서 말씀 드린것과 같이.. 첫눈에 반했어요. 제가 유학생활, 어학연수, 장기출장,단기출장 등등 해외경험이
남들보다 조금 많은 편인데도 그 많은 나라에서도, 제 인생에서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는 마음이 듭니다.
서로 눈 마주보고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속 깊은곳에서 말로 형용 할수 없는 감정이 올라옵니다.
상대가 너무 사랑스럽고 막 귀여운 강아지나 아기들을 봤을때 껴앉고 싶은 그런 감정 비슷하게요...
그런게 표정으로 보이는지... 제가 뽀뽀하고싶어서 그런 표정으로 다가가면 막 웃으면서 뭐해~~이러면서 다 받아주거든요
그날도 그렇게 천천히 다가가니까 자기가 눈감고 가만히 있다가 제가 계속 쳐다보고있으니 쪽 하고 한번 하더라고요
아무튼 결과는 시간이 더 필요해 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원래 평소부터 메신저연락할때 답이 활발한 편은 아니었는데
만났을때는 저런데 메신저 연락은 너무 차갑다 못해 얼어붙을수준입니다.
항상 제가 먼저 연락하고. 연락해도 대답은 빠르면 30분 늦으면 2-3시간. 대답도 "응" "아니" "밥먹어" "빨리자"
이 4개가 거의 하루동안 나누는 대화중에 70%입니다. 질문을 그렇다고 그렇게밖에 대답 할수 있는걸 한것도 아니고...
제가 지금 침울하게 글을 적어서 그렇지 저 되게 밝고 장난 잘치는 성격입니다...ㅜㅜ 여자와 대화에 있어서 그렇게 지루한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최근에는 이제 읽고 씹히는 경우가 대다수네요 ㅋㅋ 저도 솔직히 자존심이라는게 있지만
너무 좋으니까 그래도 계속 했습니다. 메신저 채팅히스토리 보면 집착남 수준까지 갈거같아 최근에는 이제 좀 자제하고있긴한데요...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지난주 화요일 8일에 같이 공연을 보기로 약속이 되어있는데
연락을 자주자주 하는 상황이었으면 그날 약속 시간되전에도 연락을 하고있었을테니 자연스레 만나면 될텐데
제가 아침에 나 일간다~ 너도 출근 잘해 이런식으로 연락했더니 오후1시쯤에 답오더라고요
자기 어제 잠을 너무 못자서 회사 조퇴하고 집에 왔다고요. 오늘 우리 만나냐고요.. 아픈건 아니라 다행이긴 했는데
뭔가 느낌이 좀 그렇더라고요. 만나기 싫어서 복선까는 듯한 느낌... 그래서 아프냐고 공연 6시 시작인데 괜찮겠냐 했더니
또 답이 없다가....4시쯤되어서 저도 솔직히 좀 짜증도 나고 자존심도 상하고...(3일전에 미리 약속한 약속인데...)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러다가 그날 계속 비가 왔거든요.. 4시쯤 되어서 연락온게 자다가 이제 깼다고.. 근데 지금 비오는데 공연보러 갈거냐구 그러더라구요
아.. 만나기 싫어하는구나 느낌이 와서.. 공연이 야외공연 아닌데 괜찮지 않냐 했더니 시큰둥하길래
그냥 알았다고 너 오늘 몸도 별로 안좋고 비도 오고 하니까 집에서 쉬어라. 취소 하고싶은데 취소 안되는 표라서 그냥 나 혼자 보거나
아니면 내 친구랑 같이 보겠다 했더니 또 그러면 같이 가자하더라고요. 혼자 또 어떻게 보내냐고
그래서 아니다 진짜 괜찮다. 너 괜히 와서 몸 안좋은데 더 안좋아지면 안되니까 걱정하지말라고 했더니
메세지는 읽었는데 5시넘어서까지 연락이 없더라고요. 6시 시작이긴하지만 5:30분 정도엔 도착해서 만나야
표 티켓팅하고 머 할텐데요. 그래서 저도 생각이 가기싫으면 가기싫다하면 되는것인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대답 자체가 없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고... 해서 그냥 혼자가려고 샤워하고 출발하려고 옷입고있는데 그래도 또 미련이 남아서
답장 없는 그녀에게 나 이제 샤워하고 출발할거다. 너 몸 안좋고 그런거 다 이해한다. 정말 가고싶으면 연락 남겨줘라
너가 갈거면 너네집으로 먼저 가고 아니면 바로 공연장으로 가겠다 했더니 자기가 5시30분까지 공연장 가 있겠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가서 만났습니다. 싫은 사람 억지로 데려온건 아닌지 괜히 분위기만 이상한건 아닌지...
그리고 저도 얄팍한 자존심에 기분도 상해서 차갑게 군건 아닌데 일체의 스킨쉽을 안했습니다
만나서 티케팅하고 앉아서 기다릴때 몸도 안좋고 비도 오는데 불러서 미안하다. 쇼 한시간밖에 안되니까 이거만 보고 바로 들어가자
나도 비오고 그러니까 별로 돌아다니고싶진 않다 했더니 또 위에서 말한거처럼 메신저로는 그렇게 차가운데
괜찮다고 하면서 잘 웃더라고요. 그러다 쇼 시작되고 (참고로 굉장히 재밌게봤습니다) 쇼가 재미있어서 그런지
또 슬쩍슬쩍 손을 잡더라고요. 손을 잡다는다보단.. 팔목쪽을 잡으면 보통은 제가 손을 잡았거든요
그런거 할떄 그냥 무반응으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잘 쳐다보지도않고요. 근데 뭐 평소에 제가 미친놈처럼 자꾸 들이대서 그렇지
그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농담도 하고요
그렇게 쇼 끝나고 들어가려했는데 밥먹고 가자 하길래 그래.. 하고 따라가서 그냥 밥먹었는데
미안했는지 본인이 밥값을 내더라고요. 그러고는 또 밀크티 잘하는데 있다고 가자고 그래서 가는 길에
로드샵같은데 들어가서 구경하자해서 둘이 다이어리같은것도 하나 사고. 좀 전위적인 선글라스 같은거 서로 골라주고 써보라고하고
웃고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러다 밀크티 집 가서 밀크티 먹고 집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길에
오늘 제가 너무 차가웠다고 메세지 와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니라고 왜 그렇게 생각하냐 했더니
아마 자길 더 이상 좋아하지않는 것같다고..........
별의 별 생각이 다들다가 그냥 아니라고 너한테 미안해서 그랬던거라하고 여차여차 넘어가고
12시쯤에 잘자라하고 잠이 안와서 한 두시까지 깨어있었는데 연락 오더라고요
"자?" 그래서 안잔다 했더니 잠이 안온다해서 먼일있냐했더니
"왜 전남자친구는 날 더 사랑하지않는걸까?"....
솔직히 할말이 없더라고요. 사람 엿먹이는려하는건가? 나에게 무슨 답을 하란거지
왜 나한테 이런걸 묻는건지요. 예의가 아니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그냥 "ㅋㅋ 내가 어떻게 알겠어" 했더니 그렇겠지 ㅋㅋ 이러길래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했더니 미안해.. 얼른자 이러더라고요 에휴
그리고 또 다음날부턴 위에 얘기한것처럼 답장도 잘안오고 선톡도 안오고 씹고...
그래도 그런식으로 그냥 매일 연락은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만난게 지난 주 금요일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연락을 막 미친듯이 해야하는 타입은 아니고. 지난 연애에서 전여자친구들이나 썸타던 애들도
오히려 제가 연락이 잘안된다고 그게 싫다고까지 얘길 들었었는데. 사실 솔직하게 말해서 인간이 아무리 핸드폰을 원래 안보고
그런 연락을 지긋지긋해 하는 사람이라도 어느정도 호감이 있는 상대에겐 최소한의 연락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벽6시부터 조출해서 임원진 포함 마라톤 회의를 밤 10시까지 하더라도. 중간에 밥먹는시간 커피 한잔 하는시간은 있는거니까요
저도 아무리 연락 안된다해도 그런 틈틈히는 다 연락했습니다. 그리고 연락을 봤어도 바로 답장은 못주더라도
퇴근후에 자기전에 연락할수도있는거고요. 상대가 나에게 호감이 있다는걸 알수있는 가장 쉬운 척도중에 하나가
개인적인 메신저 등에 연락을 자주 하느냐 안하느냐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이 친구는 그런느낌을 전혀 못받았습니다. 만나자고하면 잘 만나는걸 보면 마음이 없는건 아닐텐데
저한테 뭘 물어보지도 않고.. 제가 대화를 좀 이어가보려고 이런저런 얘기해도 답이 없고..
(예)일 잘하고있습니까 밥먹었어? -> 30분후 "응" -> 뭐먹었어? 난 같이 일하는 분이랑 "000"먹었어ㅋㅋ 너 이거 전에 좋아한다 하지않았나?"
-> 한시간 뒤 "응" ->답이 워낙 늦다보니 벌써 퇴근시간... "일 좀 있으면 끝나겠네. 퇴근하고 보통 뭐해? -> 2시간 후
"그냥 나가서 사먹지" -> 제가 사진을 보내며 난 지금 뭐한다~ 심심하다 -> "빨리자"
.....-_- 이런식이네요 솔직히 좀 지킬 앤 하이드같단 느낌도 들정도에요
아무튼 그러다 금요일에 만나서( 그전에는 다 그 친구 집 근처에 만나다 이번엔 저희집 근처) 밥먹고 동네에 호수 예쁜곳이 있어서
거길 걷다가 벤치에 앉아서 그냥 얘기 했습니다.
"난 너가 참 좋다. 좋단 얘기를 많이해서 이제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이다. 정말 좋다. 너가 내 여자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너에게 줬던 편지 속 내용, 내가 얘기했던 모든것들 정말 모두 진심이다. 너와 정말 연애하고싶다.
하지만 지금 우리 관계에 대해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만났을때는 너무 좋은데 너가 왜 그렇게 메신저로는 차가운지 모르겠다
그리고 만났을때는 왜 또 연인과 다름 없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난 오늘 어느정도 마음을 먹고 나왔다.
이런 관계는 내가 스스로 너무 힘들고 이어가고싶지 않다. 나와 만나줄래? 아니면 나는 너가 말한대로 그리고 아마 너가 원하는대로
전 남자친구와 잘되길 정말 진심으로 빌게. 나 말고 다른남자 만나는걸 바란다해서 내가 널 덜좋아하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다
그냥 너가 그걸 원하는게 보이고 난 널 좋아하고 널 날 좋아하지않고 그러니 내가 할수 있는게 그거뿐이다" 했더니
친구부터 시작하면 안되냐 이러더라고. 그래서 난 너와 친구가 될수가 없다. 난 널 이성으로 보고 만난거고 너가 결과적으로
날 좋아하지않더라도 너도 날 처음 만난게 이성적으로 만난거라 믿는다. 우리 서로 10대도 아니고 20대후반인데
서로 말해도 거짓말밖에 안되는 말은 하지말자. 그냥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하자. 난 너가 내 여자친구거나 아니거나 둘중 하나밖에 없다
이렇게까지 말하니 자기도 안다고 그러다가 결국에 답은 시간이 필요하다~~
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니 연락 오더라고요.
자기 마음속에서는 그냥 너와 자주 만나고싶은 마음이 있다고. 얘기하고 걷고 같이 밥먹고 하는게 좋다고
그런데 자기가 전 남자친구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다하면서 전 남자친구(한국인)이 너는 아무것도 없는 여자다(you are just poor girl )
머 이런식으로 얘길 했다고 그래서 자기 맘에 여유가 없다. 상처가 너무 많아서 또 다른걸 받아드릴 수가 없다
이런식으로요. 그러면서 I know you like me. and I also like you. really 이렇게 얘긴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리고 이젠 자기는 자기 나라 기준으로 노처녀라서 이제 단순한 연인관계말고 진지한 만남을 해야한다해서
나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나자한거다 했더니 정말 자기한테 시간을 줄수 있냐(기다릴수있냐)해서
너가 나 말고 다른남자를 염두에 안두고 그냥 너말대로 너 상처가 잊혀지고 여유생길때까지만 이라면 알겠다 했더니
알았다하고 그 다음날 이친구가 3박4일로 친구들이랑 여행가기로해서 자고 바로 여행갔습니다.
뭐.. 여행을 갔으니 더 바쁘겠지만 연락은 더더욱 안되네요. 딱 한번 여행지 사진 몇군데 찍어보내준거? 자기사진도 아니고
그냥 바닷가에서 풍경만 나오게해서 한 사진들요.
그래서 어제 혼자 여행 잘갔냐.. 도착했냐.. 어떠냐.. 난 뭐한다.. 어디갔다.. 마사지 받고 집에간다.. 잘자라.. 중간중간 답이 간략하게 오기야했지만
혼자 미친놈 된거같아서 여행 잘 다녀오고 20일날 만나기로 되어있어서 20일날 보자 하고
오늘 하루 연락 안해봤는데 현재 현지시간 오후9시12분까지 연락 없네요.
아는 여자사람친구한테 이내용 간략히 알려줬더니 그냥 상처가 많아서 그런거같다고 거기에다가
저도 또 한국남자이니 더 신중한거 같으니 잘 보듬어주고 늘 곁에 있어주면서
확신 주면 될거같다고 20일날 만났을때 재촉해서 미안했고 준비 될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얘기해보라는데
마음 한구석엔 그냥 내가 갖기는 싫고 남 주기는 아쉬운정도로 취급당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솔직히 많이 듭니다.
그리고 한두달 기다린다고 해도 정말 잘 될걸지도 모르겠고. 잘 된다 하더라도 그냥 계속 이런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합니다
소위말해 '연애권력'에 휘둘리는거요.
너무 두서없이 주절주절 적었는데요.. 혹시 보시고 생각나시는대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