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는 한달 조금 넘은 사람입니다..

남자친구는 헤어지기 전 날까지도 한없이 다정하고 애정표현도 잘 해줬어요.. 그러다 만나기로 한 날 원래 일을 보고 늦게라도 볼 수 있다해서 보기로 한건데 갑자기 하루종일 연락이 없다가 약속을 취소하더라구요... 

전 당연히 볼 수 있을줄 알고 준비를 다 한 상태였기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그 부분에 대해서 화를 좀 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한참을 읽지도 않더니 저녁이 되어서야 미안해라고만 오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제가 그 날은 연락하지 않았어요ㅜ..사실 제가 이런 부분을 넘길 수도 있었는데 살짝 화를 낸건 남자친구 성향이 조용하고 집에 있길 좋아해요..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도 당일에 약속 취소하는 일이 생겨 제가 주의를 몇번 줬더니 나아진줄 알았는데 또 반복되어서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까지도 연락이 없길래 제가 먼저 연락을 했고 퇴근 후에 통화를 했어요.. 남자친구는 저보고 자기도 자기 마음을 모르겠다 헤어지고 싶은건 아니고 만나는게 귀찮은 것도 아니지만 좋아하는 감정인지를 모르겠다고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제 마음은 기다렸다가 그제서야 헤어지자고 하는게 더 힘들지 않을까 싶어 먼저 헤어지자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끊을때까지도 아무런 대답이 없더군요... 

헤어지고 일주일 후 그래도 다시 한번 남자친구 생각을 듣고 싶어 전화도 몇번 하고 문자를 했으나 읽지도 전화를 받지도 않아 2주 전에는 제가 지금까지 미안했던 점 고마웠던 점 등을 적어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아직까지 답장이 없네요...

사실 아직도 전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기에 다시 재회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대답없는 것도 대답이기에 그 사람 심리라도 알고 마음을 차차 정리해보고 싶어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도대체 어떤 마음인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