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한달조금 넘은 삼십대 후반 오빠가 있어요. 술을 좋아라 하는 사람인데 한번도 전 터치한적 없어요. 왜냐믄 연락이 잘 되었기 때문에...친구들이나 업체 분들과 술 마신다 하믄 오히려 전 연락 안해요. 집에 들어갈때만 연락해라" 주의예요. 평일날은 보통 집에 들어왔다고 연락을 준것 같고, 친구들 만날때는 저녁늦게 동네에서 만나는지라 잼있게 놀라하고 저는 잤어요. 

근데 이상하게 팀원들이랑 술을 마시면 어느순간 연락이 두절된다는 느낌을 이번에 받았어요. 팀원은 오빠까지 세명이고, 몇주전에팀원들이랑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갈때 전화하라 했는데 12시가 되도록 연락이 없길래 전화를 해봤더니 안받더라구요. 새벽4시쯤인가에 카톡이 왔는데 대리를 부르다가 차에서 잠들었다 하더군요. 처음이고 하니까 별말 안하고 "그렇게 연락이 안되면 내가 걱정되니까 꼭 연락해라"라고 했어요.

그리구선 그저께 또 팀원들이랑 술자리가 있다고, 친절히 1차 2차 사진까지 첨부해서 보내주더라구요. 그러려니 하구선 한시간 뒤에 제가 오늘은 차 놓구 갔냐" 물었는데 그때부터 또 연락두절...늦은 시간도 아니예요. 10시 쫌 안되는 시간이였어요. 평소에 나랑 간간히 맥주마실때도 담배피러 와따가따 하는 사람이 12시가 되도록 카톡을 안읽는다는게 이해가 안가는거예요. 그리구선 새벽2시쯤에 집에 잘 들어왔고, 넘 늦어 미안" 이렇게만 오더라구요. 왜 늦었는지에 대한 답도 없구, 차를 갖고갔는지에 대한 답도 없고... 뭔가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아서 저 카톡을 읽씹한 상태인데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말도 없네요. 만난지 얼마 안되서 이렇다할 뭐두 없지만 뭔가 가벼운 만남이였던것 같고 마음이 허 하고... 제가 오바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