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직장인입니다. 나이는 올해 마흔. 노총각입니다. 

글쎄요. 요즘은 결혼을 많이 하지 않아서 이상하게 보지는 않더군요. 

근데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며칠전 우연히 업무중에 고양시쪽을 방문했죠.

그날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많이 본 낯이 익은 사람을 보게되었죠.

알고보니 대학 동창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다가 한참 후 그 친구가 저를 알아보았죠.

그렇게 친한사이가 아니어서. 몇마디 인사하고 갑자기 할얘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는 이렇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cc 였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한때는 정말 너무 좋아서 결혼까지 하려고 했죠.

근데 그때 너무 철이없었던 저는.

취업과 동시에 그 여자친구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흐지부지 하다가 헤어진거죠.

그 여자친구와 해본것도 많고 진짜 찐한사랑을 했죠.

그때 당시 저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집안이 많이 힘들었죠.

그리고 하던일이 잘못되어서 집안에 빚도 있었고요.

그때 저는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술에 먹고 전화를 해서, 내가 돈을 많이벌고 성공하면 꼭 결혼하자 했죠.

그러고나서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간간히 전화통화는 했지만 점점 멀어졌죠.

그렇게 그 여자친구는 다른남자와 결혼을 했고 아들을 낳았다 하더군요.

그렇게 결혼생활이 행복한줄 알았습니다.

그러고나서 다시 현재.

며칠전 동창놈이 하는얘기가.

그 여자친구가 저를 많이 좋아하고 기다렸다 하더군요.

저랑 동갑이어서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서로 많이 사랑하며 재밌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동창놈이 하는얘기가.

결혼한 후에도 저의 연락을 기다렸고.

대기업에 입사했을때, 제가 잘 되었을때, 그 여자친구는 자기를 다시 만나기를 바랬다는겁니다.

근데 저에게 연락이 온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질문을 드립니다.

헤어지고 친구로 지냈지만 연락은 가끔했죠.

시집을 간 후로는 어떤연락 하지 않았습니다.

그 동창놈 하고 가끔은 연락했다 하더군요.

근데 그녀가 그 동창놈에게 저를 많이 보고싶다고 같이 만나자 했다네요.

근데 중요한건 경제적으로 힘들다 얘기를 했답니다.

그리고 남편하고 사이도 좋지않고 굉장히 우울해하며.

결혼한걸 후회한다 하더군요.

근데 저를 보고싶어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물론 그녀에게는 제가 첫사랑입니다.

제가 너무 잘해줘서 제가많이 생각난다네요.

근데 저는 미혼이며 노총각입니다.

겉으로 보면 남녀가 만나는것처럼 보이지만.

솔직히 가정있는 유부녀 불편한건 사실이거든요.

여러분은 가정이있어도 첫사랑 한번쯤은 만나보시나요?

저를 만나보고 싶은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